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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노의하루일기 Aug 24. 2024

4인가족 제주도 한달살기 준비물 & 꿀팁

4인가족 제주 한달살기를 하러갈 때 준비물로 뭘 챙겨가야할지, 여행하며 유용한 꿀팁은 뭘지 궁금할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갖춰진 집이 아니니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그 불편함을 줄여보고싶은게 여행자의 마음이니까. :) 



여행하며 정말 유용했던 것 위주로 소개해보려한다. 






제주도 한달살기 준비하기

이런 부분을 준비해보세요



제주도 지도 제주시에서 무료제공


21세기에 지도라니?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그 구닥다리 지도가 생각보다 매우 유용하다. 검색하며 봐도 되지만, 의외로 지도가 있으니, 이동거리까지 대강 가늠이 되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좋았다. 



제주도는 알다시피 동서남북으로 각각 볼거리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려면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넘어가는 것도 1시간은 기본으로 잡아야한다. 그러니, 한번 갔을때 그 지역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뽕뽑고(?) 와야하는데, 뭐가 있는지 모르면 알차게 즐기다 올 수가 없다. 



그리고 각종 축제 일정도 나와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제주 공식 관광지도는 신청후 우편으로 보내주는데, 2주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러니, 한달살기를 계획중이라면 미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




www.visitjeju.net

비짓제주 VISITJEJU -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제주관광공사 운영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로 제주공식 관광지도, 관광지, 음식점(맛집), 숙박, 쇼핑, 교통, 테마여행, 제주관광정보센터 상담 등의 제주여행정보 제공










다자녀카드 아이가 2명 이상이라면 무조건!


다자녀카드가 있다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 관람료는 0원. 직계존속까지 해당되는 곳들도 있으니 관광지마다 확인해서 혜택을 받으면 된다. 중요한 점은 실물카드가 있어야 할인이 된다는 것.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들이 입장료가 싸더라도, 여러곳에 다녀와서 비용을 정산하면 은근 큰 지출이 된다. 쓸때마다 기분좋고, 정말 세상 유용했던 카드였다. 제주도로 떠나기 전에 꼭! 지갑에 다자녀카드가 있는지 확인할 것!



모든 흥미로운 유료관광지들로 여행일정을 채우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적절히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도 이용해야 예산에 맞출 수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퀄리티가 좋지않냐- 하면 오히려 국가 운영시설 퀄리티가 월등히 좋은 경우가 많아서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그린카드 이건 막 추천하진 않는다. 


그린카드가 있으면 역시나 할인되는 관광지들이 꽤나 많다. 중요한 점은 그린카드 소유자 본인만 할인이 된다. 동행이 있다면 동행도 그린카드를 만들어야한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보니, 이용처도 적었고, 할인폭이 크진 않아서 없다면 굳이 시간을 내서 만들러갈 정도는 아니었다. 사설의 경우 네이버로 예매하면 비슷한 수준의 할인률이였다. 그래서 우리는 거의 사용한 적이 없다.



자연휴양림이나 국가운영 시설의 경우 50~100%할인되니, 다자녀카드가 없다면 하나 만드는 것을 추천. :)







다이소 아이들 장난감 사기에 좋아요. 



다이소가 많이 없을거라고 생각한 육지인. 제주도에 굉장히 큰 실례였다. 무려 28개나 된다. 약간 제주시쪽에 몰려있는 감이 없잖아있지만, 함덕, 성산, 서귀포, 대정 등 주요 관광지 근처에는 어김없이 다이소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 시간 떼우기 위한 장난감들이나, 용도에만 맞으면 되는, 그리 고급스럽지 않은 물건들을 구하기에 좋다. 



우리는 아이들 뜰채와 물총, 반찬 담을 용기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굳이 제주까지 바리바리 싸오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가볍게 오는 것을 추천. 



+


같은 맥락으로 쿠팡도 2일걸린다고는 하지만, 하루 반나절정도면 늘 배송을 받았다. 하지만 로켓프레시는 안되니 참고할 것. 진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쿠팡이나 다이소를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각종양념 챙겨오는 것을 추천 


매 끼니를 사먹을 수는 없기에, 숙소에서 음식을 해먹어야하는데 각종 양념이 구비된 숙소는 많지 않다. 그래서 버티고버티다가 사게 되는 것이 양념인데, 기본적으로 소포장된 것들이 많지않아서 한달살기중에 다 먹을수도 없고, 개봉한 후에는 쏟아질까 염려되어 가지고 오는 것도 번거롭다. 



그래서 애초에 집에서 조금씩 포장해서 가지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떡볶이면 떡볶이, 생선조림 등 시판 양념장을 샀는데, 니 맛도 내맛도 아니라서 양념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다. 





유모차/ 트라이크 등 아이가 어리다면 무조건챙겨오는 것을 추천 


관광을 하러 많이 가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 오름이나 숲길, 자연휴양림도 무장애길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아 아이는 유모차에 태워 가면 서로가 편안하다. 



기타 실내 관광시설도 아이들은 쉽게 지치기때문에, 아이와 엄마 아빠 모두 체력보전을 하려면 뭐라도 태울 것이 있는 것이 좋다. 






 최대한 적게 챙기기


관광지에서 매일매일 예쁘게 입고 사진찍어야지! 혹은 오랫동안 나가있으니까 옷은 넉넉한게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캐리어에 옷을 잔뜩 넣고 있다면 제발 스탑.. 



여행은 또 다른 일상이 되기 마련이고, 생각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않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일상생활에서 즐겨입던 옷만 줄창 입고 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장기숙박을 하게 되니 당연히 세탁기를 이용하게 되고, 어찌된 일인지 세탁 횟수도 집에 있을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오히려 더 자주한듯하다) 옷이 많이 필요가 없다. 



정말 꾸미기 용 옷 2-3벌과 일상생활에서 즐겨입던 옷가지만 챙겨가도 충분하다. 



만약 다음에 내가 또 한달살기를 간다면, 어른 1명, 아이 2명의 옷은 20인치 캐리어 하나에 담길만큼만 가져갈 예정이다. 






도서관 카드 만들기 책육아를 포기 못하는 엄마들이라면 꼭!


도서관은 생각보다 자주 가게되고 유용한 곳이었다. 애초에 숙소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지 확인하고 잡기도 했지만, 비오는 날이나 너무 더운 날, 딱히 일정이 없는 날 등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정말 좋았다. 



한달살기를 가기 전, 숙소 근처 도서관에 가입한 후, 제주도에 도착해서 해당 도서관에서 도서관 카드를 만들면 빠르게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아이핀 인증까지 해야하니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우리나라는 책이음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기존에 갖고 있던 도서대출증을 가져가서 전산처리하면 제주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니, 더 빠르게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다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카드도 챙겨보자. 



하지만 기존 도서관 카드를 못챙겼다면, 해당 제주 도서관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


도서마라톤 프로그램도 있다. 도서관마다 다른것같긴한데, 내가 이용했던 제남도서관에는 도서 꾸러미들을 빌리면 도서마라톤 스티커를 한장씩 줬다. 그래서 판에 모으는건데, 사실상 한달동안 다 모으기는 불가능하지만, 아이에게는 나름 도서관에 가는 재미를 부여해줬다. 






제주투어패스  이용해보진 못했다


제주 투어패스는 여러 업체가 있다. 며칠간 이용할건지 정하고, 해당 기간동안 여러 관광지를 다니는 방식. 당연한 말이겠지만,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야 뽕뽑기가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패스에 포함된 관광지가 완전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거라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봤다. 더더군다나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여러 곳을 이용하기에도 어려울 것 같아 이용해보진 않았다. 



아이들이 좀 크다면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고 뽕 뽑아도 좋을 것 같다. 



+


참고로 투어 패스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무료 등의 서비스가 있어서 이동하는 동선에 있다면 들려서 커피 한잔씩 해도 좋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료체험 찾기  승마는 렛츠런파크!


제주도에는 생각보다 무료체험이 많다. 박물관, 미술관 뿐만아니라 승마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렛츠런파크에서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그 외에도 제주 안전체험관, 제주과학탐구체험관, 제주노루생태체험관(성인은 1천원), 싱계물공원 목욕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잘만 찾아보고 간다면 예산을 아끼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제주 삼다수 공장 견학도 무료인데, 역시 예약 후 이용하면된다. 자기 얼굴이 들어간 삼다수를 만들 수 있다. :)






탁송 vs 렌트 카시트까지 있다면 역시 탁송 추천




탁송이 비싼가- 싶은 감이 있는데, 렌트보다는 아무래도 저렴할수밖에 없다. 



탁송의 장점이라면 


              익숙한 내 차 + 내 카시트를 사용한다는 점            

              집앞으로 가지러 와서, 제주에서도 공항에서 반납하면 집까지 가져다 준다는 점            

              렌트보다 저렴한 점            



단점이라면


              탁송 앞뒤로 2일정도 차를 쓰지 못한다는점            

              차량 내 분실이 있을까 조금 걱정된다는점            




정도다. 그런데 장점이 단점을 압도해서 다음에 또 제주 한달살기를 간다면 탁송을 이용할 예정이다. 우리는 애가 둘인데다가, 둘다 아직 카시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카시트를 빌리는 비용도 만만치않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냥 내 것 쓰는 것이 속편하다. 








철저하게 준비하면 여행이 더 즐겁기야하겠지만, 변수도 있고, 집나오면 부족하고 불편한게 있다는 걸 알게되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기보단, 없으면 가서 사면 되지- 라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를요. :)



4인가족 제주 한달살기 준비물과 꿀팁들 생각나는것들 써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제주 한달살기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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