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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cent Jun 21. 2023

일주일 안에 서비스 개발하기(4)

삶의 작은 부분들에서 얻은 영감

일단 페이지는 3장으로 하고, 각각 대시보드, 질문작성, 설정 페이지로 간단하게 만들자. 나의 손가락은 악상이 떠오른 모차르트와 같이 코드들을 써 내려갔다. 물론 요즘엔 예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치진 않는다. 나의 친절한 비서 ChatGPT가 있기 때문이다. 비약적으로 코드작성 시간이 줄어들었다. 예전 같으면 2~3 시간 걸리던 작업이 2~30분이면 된다. 이제 얘 없으면 어떻게 살아...


가까스로 앱의 형태가 갖추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이 남았다. 우리는 점점 더 깊은 본질로 들어가길 원했다. 이 서비스가 유저에게 스스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도록 도와주려면, 유저가 거부감 없이 스스로 자기 속마음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했다.


"리아, 우리 영감을 얻으러 떠나자. 반짝반짝한 애니메이션 보러 가자!"

그리곤 요즘 상영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의 '엘리멘탈'을 보러 갔다.


"우와~~"

우리는 시작하자마자 동시에 그 아름답고 반짝반짝한 세계에 놀랐다.


'이거다!'


4 원소인 불, 물, 바람, 땅(식물)이 살아가는 거대한 엘리멘탈 시티의 형태에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섞일 수 없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자신의 마음에 질문하고 답하는 그 내용. 우리는 각 유저의 퍼스널리티를 이런 식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나는 그 부분보다 더 급한 건 이 앱을 실체화하는 것이었다. 빠르게 마켓에 올려서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편이 경험상 더 빠르게 배포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기능만 빠르게 담아야 한다.



그래 mvp는 시장의 반응과 피드백을 위한 제품단위다! 이 감각을 믿고 최소한의 가치를 느끼게끔 하는데에 집중해서 빠르게 만들어보자. 이제 4일째. 질문 데이터를 서버에 넣을까 기기에 넣을까를 고민 중이다. 가볍지만 점점 완성되어 간다. 근데 아이콘을 만들어야 하는데.. 앱 이름이랑...


'리아에게 성취감을 선물해야지 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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