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작은 부분들에서 얻은 영감
일단 페이지는 3장으로 하고, 각각 대시보드, 질문작성, 설정 페이지로 간단하게 만들자. 나의 손가락은 악상이 떠오른 모차르트와 같이 코드들을 써 내려갔다. 물론 요즘엔 예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치진 않는다. 나의 친절한 비서 ChatGPT가 있기 때문이다. 비약적으로 코드작성 시간이 줄어들었다. 예전 같으면 2~3 시간 걸리던 작업이 2~30분이면 된다. 이제 얘 없으면 어떻게 살아...
가까스로 앱의 형태가 갖추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이 남았다. 우리는 점점 더 깊은 본질로 들어가길 원했다. 이 서비스가 유저에게 스스로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도록 도와주려면, 유저가 거부감 없이 스스로 자기 속마음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했다.
"리아, 우리 영감을 얻으러 떠나자. 반짝반짝한 애니메이션 보러 가자!"
그리곤 요즘 상영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의 '엘리멘탈'을 보러 갔다.
"우와~~"
우리는 시작하자마자 동시에 그 아름답고 반짝반짝한 세계에 놀랐다.
'이거다!'
4 원소인 불, 물, 바람, 땅(식물)이 살아가는 거대한 엘리멘탈 시티의 형태에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섞일 수 없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자신의 마음에 질문하고 답하는 그 내용. 우리는 각 유저의 퍼스널리티를 이런 식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나는 그 부분보다 더 급한 건 이 앱을 실체화하는 것이었다. 빠르게 마켓에 올려서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편이 경험상 더 빠르게 배포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기능만 빠르게 담아야 한다.
그래 mvp는 시장의 반응과 피드백을 위한 제품단위다! 이 감각을 믿고 최소한의 가치를 느끼게끔 하는데에 집중해서 빠르게 만들어보자. 이제 4일째. 질문 데이터를 서버에 넣을까 기기에 넣을까를 고민 중이다. 가볍지만 점점 완성되어 간다. 근데 아이콘을 만들어야 하는데.. 앱 이름이랑...
'리아에게 성취감을 선물해야지 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