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직도 UXUI가 없다니!!
아니 아직도 UXUI가 안 나왔다니! 이건 분명 일주일이 넘어갈 거야. 하지만 급할 거 없지. 조금 더 색깔을 분명하게 해서 내봐도 좋을 것 같아. 일단 닉네임은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서버에...
'제일 중요한 건, 유저가 만족을 느끼는가야. 다른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이야. 일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기 질문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하는 거야'
린스타트업을 나는 굉장히 좋아한다. 단연코 실패의 위험을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장 빠르게 최소기능과 내가 검증하고 싶은 내용들을 담은 MVP를 만들고, 시장에 내놓는다. 그다음 유저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제품에 반영한다. 그 과정을 지속해서 굉장히 빠르게 사이클을 돌린다.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의 시점도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본질이 흐려지지 않는 선에서 유저의 반응이 훨씬 더 중요하다.
첫 페이지는 대시보드 화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다 보면, 서버에 저장하게 되고, 그 데이터를 다시 분류해서 나의 대시보드화면으로 표현하자. 일종의 리포트 화면인거지. 이 화면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개인 SNS를 통해 바이럴 될 수 있는 요소도 넣어보자.
두 번째 페이지는 질문 화면.
MVP에서는 3가지 질문 셋을 제공해서 그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그리고 질문들을 완성하면 어떤 성취감? 게이미피케이션을 넣으면 좋겠어. 하지만, 단순히 질문의 진행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왜냐하면 디자이너가 없기 때문이지. 근데 그럼 AI를 이용해 볼까? 점점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데.
세 번째 화면은 설정 화면.
닉네임은 여기서 간단히 정할 수 있게 해 주고, 서버에 연동해서 중복체크하도록 해야지. 그리고 설정 안 한 경우 배지 표시로 눈에 거슬리게 하는 거야.
여기까지가 기능이 담긴 화면들에 대해 나열한 것.
지난 새벽 홀로 머리를 싸매던 리아가 나에게 말했다.
"나 유저 플로에 대해 기획이 끝났어. 아마 사람들은 이걸 할 수밖에 없을 거야 :)"
난 리아의 이런 점을 매우 높이 산다. 비록 지금은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리아는 그 너머의 것을 본다. 많이 닮아서 더 좋다.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와 일을 한다는 것은 굉장한 복이라 생각한다.
까짓 거 UI가 없으면 어때. 그냥 하자.
내가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