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 경화의 감사일기 0526
감사일기장
〈포켓 속의 긍정 한 줌〉
� ➊ 무리, 그 안의 도리
감사일기 열여섯 날, 문득 깨닫는다.
부정은 깊숙이 밀어 넣고
긍정은 포켓 속에서
쓱 꺼내는 훈련이 나를 바꾸고 있다는걸.
오현주 쌤을 오늘만 세 번 만났다.
감사일기, 단톡방, 그리고 평생학습관.
좋은 사람 옆에선 나도 좋은 사람이 되는 법.
오늘도 무리를 배우며,
나는 감사하다.
� ➋ 결석 없는 열 걸음
중랑평생학습관 15주 차 수업.
나는 10회 무결석에 도전했고,
오늘 그 도전을 지켰다.
출석은 이름을 적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보여주는 일임을 배운다.
가르치면서 알았고,
배우면서 체득했다.
열정의 온도로 채워진 선생님들께
함께 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➌ 다이소, 천 원짜리 안식처
줄행랑 대신 천천히,
3층부터 1층까지 하나씩 천천히 내려왔다.
다이소는 오늘 내게 작은 놀이터였고
17,000원의 행복은 고스란히 한 시간에 담겼다.
비닐봉지엔 일상보다
가벼운 여유가 담겨 있었다.
� ➍ 세계전통시인협회 신인문학상 시상식 D-1
내일은 시상식.
세계전통시인협회 신인문학상—
참으로 소중한 자리.
엄마와 함께 간다.
두 아들도 자리를 함께 하기로 했고
남편은 연안 부두에서 종로까지 달려올 예정이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시작한 걸음이
비로소 세상에 닿는다. 감사합니다.
� ➎ 피곤한데 멈추지 않는 손가락
눈은 졸고, 몸은 무겁지만
손가락은 키보드를 노 저어간다.
동인지 편집,
대학원 수업,
시 제출,
노인보호요양사 시험 총정리까지.
그리고, 임종하신 어느 어르신의
시집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
(경화의 오지랖은 오늘도 무한 리필 중)
"왜 그렇게까지 사냐"
라는 말이 들려와도 좋다.
내 선한 시작이
우주의 어딘가에서 단비로 되돌아올 거라 믿는다.
요즘 보는 드라마 두 편,
**〈귀궁〉**과 〈천국보다 아름다운〉
모두 오늘을 얼마나 깊게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준다.
� 오늘의 마무리
긍정을 꺼내 든 손끝에서
내일이 피어나고 있다
-경화의 디카시와 함께 걷는 풍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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