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은 기간 갸웃갸웃 했던 관계들을 정리했다. 말로는 쉽지만 참으로 고단하고 지난한 과정이었고 진통을 치러야 했다. 그 안에는 겨우 이 정도인 나 자신에 대한 회의와 자책 혐오가 그득했다.
그 모든 진통을 거쳐 결국 결단을 내렸던 것은 웃기게도 그럼에도 이 선택이 필연적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갸우뚱거리던 것이 확신이 되었을 때 매서운 추진력이 생겼다. 어떤 장애물도 넘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흔들리기도 했고 붙잡는 손길들은 애처롭고 다정스럽기도 했지만 정해진 결말을 바꿀 순 없었고 나는 그 결말을 너무 선명하게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잠깐 미안했지만 실은 너무 안 미안했다. 굳이 미안한 게 있다면 미안하지 않아서 미안했다.
어떤 선택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묻는 건 너무 납작한 질문 아닌가. 범죄의 범주에 들지 않는 한 애초에 맞는 선택 틀린 선택을 누가 법칙처럼 말해줄 수 있는 것인가. 나는 나를 위한 선택을 했다. 다섯 달 동안 차고 있던 속옷을 벗은 듯한 해방감이 온다.
난 앞을 향해 1, 2, 3
리듬에 맞춰 1, 2, 3
한 걸음마다 웃음이
이건 나의 이야기
서두르지 않아 1, 2, 3
내 뺨을 스친 바람이
내 길을 알려줄테니
그 흐름에 맡겨
Everybody raise your voice
오
저 앞에 널 기다리는 함정에 겁 먹지 말고
Everyday raise your hands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으니
이 노래를 불러 Sing with me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이 노래를 불러
sing with me
크기도 모양도 달리
발자국들이 1, 2, 3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지혜를 담은 목소리 hmm hmm
새롭게 걸어 1, 2, 3
따라하지 말고 1, 2, 3
널 응원하고 있으니
용기를 앞으로 Go with me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Not their mind
악당이 나타나 비웃어도
쉽게 무릎 꿇지 않으리
Cause I'm the hero of my life
내가 믿은 선택이
항상 옳지 않다고 해도
절대 날 미워하지 않으리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내가 믿어야 할 것은
my eyes not their eyes
세상 가장 소중한 건
my mind not their mind
선우정아 - 주인공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