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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더 헬창 월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by 황섬

운동 시작하면서 이 참에 식단도 같이 가보자 하고 주문한 식단 도시락.
일단 밥이 너무 많고, 닭가슴살은 달고, 김치볶음도 달고... 내가 왜 이런것을 다섯 개나 주문했을까 싶다.
닭가슴살 삶고, 김치는 내가 원래 먹던 것 먹고, 야채는 올리브유에 찌든 굽든 해서 하루치 싸가지고 다녀야겠다.
주종은 철저하게 와인으로 변경. 안주는 샐러드나 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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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동 50분 하고, 경사진 트레드밀에서 25분 빠르게 걷다가 왔다. 초반 10분은 어깨, 특히 왼쪽이 많이 뭉쳤다고 하시며 겁나게 풀어주심.
처음에는 두 팔을 들었는데, 귀까지 안 닿아서 놀랐다. (깜빡 잊고 겨털을 안 다듬고 가서 창피해서 핸접을 자신있게 못한 이유도 있음)
그리고 스쿼트를 얼마나 했던지 골반이 지금도 뻐근하다.
오늘은 엉덩이와 어깨 운동을 중점으로 마무리.
결심한 바대로 PT 받겠다고 하고, 20회에다가 2회 서비스 신청하고 왔다.
내가 버는 돈 보다 더 나가는 것 같아서 지금 부담 돼 죽겠지만, 한 반 년 열심히 하고, 혼자 운동 할 수 있을 때까지 밀어 붙여본다.

트레이너 오빠야 마스크 벗은 것 오늘 처음 봤는데, 아니 왤케 잘 생겼어. 손에 반지 낀 것을 보니까 싱글은 아닌 듯 하고... 이방 수염을 제외하고는 헤어스타일에 사슴 같은 눈빛,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이것만으로도 삶의 화이팅이 넘친다.
ㅋㅋㅋㅋ
진짜 PT 받는 동안 이 오빠 열심히 좋아할란다.
나도 이제 몸에 근육이라는 것 한 번 붙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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