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에세이 6 MBTI
1) 나는 다른 사람과 자주 어울리는가? 아니면 혼자 시간을 보내는가?(E <-> I)
2) 나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가? 아니면 상상을 즐기는 창의적인 사람인가?(S <-> N)
3) 논리적이고 분석적인가? 아니면 감정적이고 정서적인가? (T <-> F)
4) 일을 함에 있어 계획적인가? 아니면 주어진 상황에 맞춰 임기응변을 잘하는가? (J <-> P)
제 생각엔 사람들은 사실 그렇게 자유로운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자유라는 건 온전히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데 그러기에 인간은 너무 약하고 외로운 존재인 거 같달까요. 그래서 자신을 통제하고 부려주는 주인을 본능적으로 원하는 거 같아요. MBTI나 혈액형 특징 같은 것들도 다른 사람에 의해 나라는 사람이 평가당하는 건데 우리는 거기서 일종의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아~ 내가 그런 식으로 평가되는구나 하고. 정말 자기 자체로 온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평가받는 거에 연연하지도 않고 오히려 거부할 텐데 그걸 반긴단 말이죠. 그래서 한편으로 인간에게 신이란 존재가 필요하고 나 스스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인신 사상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대심문관) 같은 문학에서도 그려지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