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덕텐트 Jun 19. 2022

이제는 성과를 내어야 할 때




6월,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났고 또 그 시간 동안 세상과 삶은 많은 변화가 일었다. 그동안의 일상은 사실 전투적이었다. 회사 생활에 적응하느라, 적응 이후엔 바빠진 회사 생활을 극복하느라, 그리고 그 중간중간마다 찾아오는 갖가지 위기들을 이겨내느라 시간은 짧지 않았다.


항상 나의 삶은 핑계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무언가 달라져야 함을 깨달아 가고 있다. 이렇게 가다간 여든까지 나는 핑계로 가득한 사람이 되어갈 것만 같다. 대학생까지의 나는 ‘will be’의 형태로 나의 상황들을 미뤄왔다면, 이제는 보다 실천을 해야한다. 아니 실천보다 성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뼈저리게 깨닫는 것은 더 이상 ‘미래형’의 허무맹랑한 공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정체성은 이상과 공상에 있는 것이 함정이다.) 사회는 ‘지금 이 순간’ 해내야 한다. 결과로 증명해야 하고, 그것들로 인해 굴러간다.


그러한 것에 적응하느라 더욱 초년생의 시간은 고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나는 회사는 성장의 측면에서, 머리를 굴려 가면서 다니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일개 신입사원이라는 타이틀은 그런 것들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소리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측면은 지금 이 구간은 가까이서 보면 현재는 성장 없이 정체된 구간이지만, 멀리서 보면 성장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가까스로 하루를 버텨내는 현재에도 많은 성장점들이 찍혀가고 있는 구간이라는 것이다. 내가 이것을 잘 도출해내고, 좁은 시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멀리 내다봐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성과를 내어야 함을 인지하고 있다. 너무 크다고 생각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작은 스텝들을 밟아나간다면 할 수 있다. 이제는 이 걸음을 어디로 향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세 달 일해보니 세상을 깨달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