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머무르기 4
2019년 6월, 베를린
드레스덴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버스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도착해서 에어비앤비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도시 설계 수업 때 배운 아파트 배치가 떠오르지 않았다면, 한참을 더 헤맸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도착한 에어비앤비는 안락하고 좋다. 호스트 할머니도 친절하시고, 웰컴 초콜릿도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이틀 연속 캐리어를 끌고 걸었더니 피로가 쌓였다. 결국 오늘은 관광을 포기하고 푹 쉬기로 했다. 사진 정리도, 인스타 업데이트도 귀찮다. 우선 남은 이틀을 어떻게 보낼지부터 세워야겠다.
미리 일정을 짜왔어야 했는데, 현지에서 정보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기분이다. 급하게 검색하다 보니 놓치는 것도 많고. 이제라도 정리해보자.
<월요일>
유대인 박물관 - 체크포인트 찰리 - Gropius Bau - 필하모닉 - 포츠담 광장 - (바우하우스) - DM & 마트 쇼핑
<화요일>
홀로코스트 기념관 - DZ BANK - 브란덴부르크 문 - 국회의사당 - 베를린 돔 - (TV 타워) - 안네 프랑크 뮤지엄 - 장벽 공원
초초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