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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우 Chociety Feb 11. 2023

<모든 것이 나다>를 마무리하며

안녕하세요

김희우입니다     


택배기사를 하며 완성한 <모든 것이 나다>는 총 200개의 짧은 글로

딱히 주제도 없고, 친절하지도 않은 잡다한 생각들의 집합체입니다.     


모티브는 하이쿠와 에릭 호퍼였습니다.

하이쿠 : 5.7.5 17음의 정형시,

에릭 호퍼 :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 계급의 철학자

소위 길 위의 철학자, 부두의 철학자 (longshoreman philosopher)라고 불립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어보며 언제 한번 나의 생각들을 이런 형식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어쩌면 읽기 불편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만의 짧은 생각에,

‘나랑 생각이 다르구나’라기보다는 ‘이 사람은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라고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엔 총 300개의 문장을 준비했는데, 현재와는 생각이 다른 것도 꽤 있다 보니 300개 중 100개를 날려버렸습니다.

우선 제가 쓴 게 맞나 놀랄 정도로 시니컬하고 오그라드는 것들은 삭제했습니다.

그럼에도 약간의 시니컬함이 남아있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굳이 200개라는 숫자를 맞추고 싶다는 생각에

지금과는 생각이 다르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믿었던 과거의 귀여운 제 생각을 남겨두고자 지우지 않고 살린 것도 중간중간 있습니다.    

택배 일을 하며 정리한 저의 자유로운 생각 <모든 순간이 삶의 목적입니다>는 이렇게 마칩니다


다음 주부터는 주 1회 이상 제가 테헤란로에서 사업을 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일들을 쓰려고 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소송과 법 관련한 자잘한 팁들을 기록해 놓은 글들도 올릴 예정입니다.

관심과 사랑을 주신 만큼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위로나 도움이 되면 그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독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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