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똑같은 책만 계속 읽는데 괜찮을까?

독서 교육 고민 해결

by 둥아리
실제 우리 아기가 지금도 잘 읽는 책들이다. 자동차 관련 책도 이렇게 다양한 장르가 있다. 수준도 영아 도서부터 성인 도서까지 다양하다.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다 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궁금증이 생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이가 똑같은 책, 비슷한 책만 읽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변 엄마들이 이러한 내용으로 자주 고민 상담을 한다.


우리 아이, 똑같은 책만 읽어도 될까?


일단 대답은 Yes. 하지만 점차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내가 우선 똑같은 책만 읽어도 괜찮다고 말한 이유는, 아이들은 같은 책을 읽어도 매일 매 순간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아이가 그만큼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의 책을 읽어도 어제는 그림 위주로 봤다면, 오늘은 내용 위주로 볼 수 있다. 또 어제는 표지에 그려진 그림에 집중했다면, 오늘은 주인공 얼굴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생각보다 아이들은 책의 그림을 굉장히 세세하게 본다. 그래서 가끔은 나는 미처 알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도 그림에서 찾아내곤 한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는 좋은 내용뿐만 아니라 좋은 그림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영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대부분 애착 인형이 있듯, 특정 책에도 애착이 생길 수 있다. 그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 수도 있고, 그림이 마음에 들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그 책을 읽으며 아이가 행복하고 즐겁다면 못하게 막을 이유는 없다.


다만 아이가 하루종일 똑같은 책만 읽게 둘 수는 없다. 하루 동안 어제 읽었던 똑같은 책도 읽지만, 그 책과 함께 다른 책도 읽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일단 처음에는 좋아하는 책과 “비슷한 책“을 제시한다. 아이가 똑같은 책을 본다고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첫 번째 오류가 아예 다른 종류의 책을 무턱대고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가 전혀 관심 없는 내용을 무턱대고 제시한다고 아이의 관심사가 넓어지지 않는다. 예컨대, 우리 첫째의 경우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 몇몇 자동차 책만 보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자동차가 나오는 책을 더 많이 사주었다. 자동차가 주인공인 인성 동화책, 자동차의 역사에 대한 책, 자동차의 종류에 대한 백과사전, 자동차 ABC 영어책 등. 주제는 자동차이지만 인성동화, 역사, 백과사전, 영어책 등 책의 장르는 다양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같은 주제로 책의 장르를 넓혀가다 보면, 비슷하지만 다른 주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물론 그 시기가 금방 오지 않을 수 있다. 우리 아이는 몇 개월을 하루의 80프로 이상을 자동차 책을 보더니, 점차 에너지, 우주, 바다 등으로 주제를 넓혀갔다. 물론 자동차에서 시작된 주제들이었다. 자동차 자체에 대한 관심은 점차 자동차 연료 -> 친환경 에너지 -> 다양한 탈 것 -> 우주선 -> 우주로 넓혀 갔다.


주목해야 할 점은, 어른에게도 책의 취향이 있듯 아이들에게도 책의 취향은 있다. 따라서 그것을 고려하여 옆에서 다양한 책을 제공해 준다면,


아이는 결코 똑같은 책‘만’ 읽지는 않는다. 똑같은 책‘도’ 읽을 수는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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