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생일

by 돌강아지

전부터 생각했는데

나는 내 생일을 없애고 인디언식 생일로 하고 싶다.

언젠가 책에서 읽었는데 어느 인디언들은

태어난 날이 생일이 아니라

다시 새롭게 태어난 날이 생일이라고 한다.

삶이나 내면 등 자기 자신이 새롭게 태어난 날.

그럼 죽을 때까지 몇 번의 생일을 맞이할까?

생각해보면 난 아주 오래전에 딱 한번 태어났는데

해마다 축하받는 게 이상하다.

친구들에게 '이제 내 생일 안 하기로 했어'라고 말하면

나야 아무렇지 않지만 친구들이 섭섭해할까나...

아무튼 인디언 생일을 알고 난 뒤로는 생일이라고 축하를 받으면 고마우면서도 스스로 멋쩍고, 떳떳하지 않고

여러 생각이 든다.

생일을 없애면 가족들이 생일이라고 봐주고(?)

친절히 대해주는 기회를 날리는 게 아쉽기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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