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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스티커빨
by
돌강아지
Dec 20. 2021
시장에서 보았던 것들.
누구네
집 매실이 가장
예쁘게 생겼나 보면
큰 건 토실토실 씩씩하게 예쁘고
작은 건 앙증맞고 귀여워 예쁘다
.
요즘 시장은 알록달록하다
.
오디, 보리수, 매실, 앵두
유월만큼은 농작물 말고 예쁜 열매들을
한 소쿠리
씩 가져 나오는 할머니들이 소녀 같다.
소쿠리 안에서
조금 더 예뻐 보이라고
초록 잎사귀도 몇 장 넣어 놓았다
.
잎사귀
두어 장도 같이 땄을 할머니가 그려진다.
열매는 맛있기도 하지만 예뻐서
사 먹기도 한다.
오늘은 예쁜 거 먹어야지.
장날마다 오는 과일장사 아저씨
참외도 팔고 바나나도 팔고 수박도 팔고
이것도 팔고 저것도 판다
.
내가 옆에
지나갈 때 아저씨는
수박에 빨간 스티커를 붙이고 계셨다
.
혼잣말로
"수박은 스티커빨이지"라며.
하긴 스티커가 없으면 섭섭하긴 하다.
근데, 스티커 붙여서
오는 거 아니었나...?
왜 아저씨가 붙이고
있는 거지??
시장에 보리수를 많이 팔고 있어서
오천
원 주고 한 봉지 사 먹어 봤다.
잎사귀까지 예쁘게 들어있는.
루비처럼 예뻤다
.
사서
들고 오다가 한번 들여다봤는데
무게에 눌려서 뭉그러지고 있었다!
살 때
는 괜찮았는데 너무 잘 익어서 그랬나 보다.
다음엔 보리수
사 먹을 거면 소쿠리를 가져가야겠다!
매우 작은 알감자가
큰 다라이
한가득 삼천
원밖에 안 했다
.
사 와
서 알감자 조림을 해 먹고
밥할
때 껍질째 씻어서 두세
개씩 넣어 먹었다
.
뜨거울 때 골라서 밥알
떼어먹고
굵은소금
몇 알 붙여먹으면 맛있다.
따끈따끈 손두부
언니가 양념장을 엄청 잘 만든다
.
언니가 만든 양념장에 두부를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
바로 산 따뜻한 손두부는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다
.
keyword
수박
여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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