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왜 죄많은 소녀
"경민"이의 죽음으로 인해 ‘죄많은 소녀’ "영희"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다. 수사과정과 학교 내 구조, 학생들의 생태계안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실제 ‘죄’는 어른들에 의해 ‘소녀’ "경민"에게로 부여되고, 소녀들은 응축된 분노의 표출로서 한 타겟을 잡아 또 다른 ‘소녀’를 정죄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어른들이 ‘소녀’에게 그러하듯 정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단죄하려하지 않는데, 이 방식을 소녀들이 어른들에게 적용하려할 때 소녀들은 되려 물리적 폭력을 경험하게 되며 소녀들은 그들 안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정죄와 처벌 그리고 용서를 하게 된다. 경민의 죽음으로 우리는 소녀들의 삶을 관통하게 된다. 우리는 ‘죄 많은 소녀’들을 목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