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죠? (2)

당신을 만나 심혼 깊숙이 변모해 버린 나 자신을 쳐다볼 때

by 초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죠? (2)


어렸을 때부터 난 어찌나 가난에 고통을 당했는지 가난에 환멸을 느꼈어요.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해서 소리를 지르고 말이에요. 세상의 많은 고통 중 가난의 고통처럼 큰 것은 없으리라는 것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고서야 모를 일이죠. 그렇다고 누가 감히 나에게 동정의 눈길로 쳐다본다는 것은 못 참는 일이라서 난 아주 자신은 풍요롭게 살았고 살고 있어요. 가난은 아주 큰 참음과 동일한 자존심을 낳게 했으며 꿋꿋이 살 용기를 주었어요. 현실의 올가미는 정신세계를 아주 흐트러지게 만들고 말더군요. 물질을 저는 인간의 기본 생활을 충족시키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먹고, 자고, 입고, 공부하는 것 외에 이 것들에게 많은 장식품을 달려고 할 때, 우리 인간은 고통을 당하고 얽매이게 되는 것이에요.



浩兄 씨!

현실 자체를 절대 부정하려 들지 마세요. 환멸을 느낀다는 것은 반면에 많은 애착심을 의미하는 거예요.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주어진 현실 속에서 현명하게 살 방법을 항상 모색할 거예요. 당신의 현실은 물질을 아끼게 만들었고, 확장해서 많은 것을 아끼고 절제하게 만들었을 거예요. 삭막한 도시라고 해서 꿈을 먹고살 것 같은 시골을 그 현실로 삼는다든지, 정신의 고통을 잊는 해결책으로 자연과 파묻혀 그 순수성으로 자기의 생활을 살려고 한다면 아주 싫어요.



浩兄 씨!

너무 생각을 깊이 하려고 하지 마세요. 높은 이상이라 함은 현실 세계와 융합될 수 없는 차원 높은 고독을 의미하는 것이니만큼, 아마 당신은 비밀스러운 고독과 정신세계가 있을 거예요. 현실 문제를 과감하게 뛰어들어 해결해 나가고 현명하고 살아가세요.


강한 사람! 정신이나 건강함에나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고 담대한 굳은 의지로 타개해 나가는 총명한 지혜가 요구될 것입니다. 마음대로 활보하는 놀이터에서 당신은 평화롭게 고통 없이 살려할 것이에요.


약간은 아마 긴 끈이 주먹에 아직 쥐어지지 않았다고 공허함과 실의에 빠져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떠한 환경이나 조건이든 당신은 아주 강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나는 남자처럼 살고 싶었어요. 아주 대담한 성격이라는 걸 당신은 아셔야 할 것이에요. 넓은 포용력으로 당신은 여자인 나를 대해야 할 것이며, 나는 어떠한 것으로도 내가 당신에게 고개를 숙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에요. ‘노아’가 하늘만 보이게 구멍을 내고 사방의 풍랑을 보이지 않게 했다는 것은, 저 높은 곳을 향해서 가는 당신은 어떠한 주위의 고통이나 상황도 극복하고 살아나갈 것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현실을, 즉 가까운 것을 무시하고 먼 것을 딛게 되면, 헛발을 딛게 되는 것이라는 것(얘기)이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무서운 것일 거예요. 承弟는 아주 자신을 사랑합니다. 아주 약하다는 얘기죠.


늘쌍 나 자신을 혹평한다는 얘기가 많은 느낌을 갖게 하는데, 나 자신을 짓밟지는 절대로 하지 않아요. 그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면 해요. 편지를 기다린다는 것은 승자는 할 일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나는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주의 뜻대로 살아가려고 하며 그 안에서 당신에게 편지 쓰는 것이 전부예요. 주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가정생활이나 직장 생활이나 나 자신의 영혼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에요.

당신을 만나 심혼 깊숙이 변모해 버린 나 자신을 쳐다볼 때, 평온함을 느끼고 있어요. 오리는 물속에 들어가도 몸에 물이 묻지 않는 것처럼 믿음 안에서 세상을 살아야겠다는 것이죠.


浩兄 씨가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겠어요.


무엇이든지 필요한 것은 요구해도 좋아요. 마음이 약간은 외롭다든가 할지라도 ‘남자가 이런 것을 다 얘기하나’하는 생각을 버리고 숨김없이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내 곁에 와주십사 절대 바라지 않을 테니까 당신의 생활 방식으로 나에게 어떠한 구속도 받지 말고 살아가세요. 조금도 당신에게 손해를 끼친다든가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않을 테니까.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생활하도록 해요. 고독하지만 항상 남에게는 미소를 주고 사는 사람이니까 나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마세요. 사랑을 결과에 중요성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하나하나의 과정이 나는 중요한 것이에요. 물거품의 결과를 초래할지라도. 다음에 또 쓰기로 해요. 편지 반가웠어요. (끝)


수요일 밤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 3:2)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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