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와드 방문
장년봉사선교사로 봉사하며, 이번 주에는 일산 와드를 방문했다.
아직 이른 시간, 나 홀로 교회 주차장의 낙엽을 쓸고 있는 자매님을 보았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교회를 둘러보니, 도로변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부지가 넓었다. 저절로 가슴이 탁 트였고, 그래서인지 많은 회원의 얼굴에는 여유로움과 행복이 가득했다. 이 또한 아름다움이었다.
장년 선교사업에 대해 홍보했다.
나는 장년봉사선교사를 하게 된 동기, 이 사업의 중요성, 주로 하는 일, 실제로 선교사업을 하면서 얻게 된 보람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말했다. 많은 회원이 이 사업에 대해 이해해 주길 원했고, 자원해 주기를 기대하면서.
일산 와드에는 시소합창단이 있었다.
오래전에 만났던 분처럼 느껴지는 포근함이 있어 너무 좋았던 권0조 단장님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멋진 화음을 선물해 준 '시온의 소리' 시소합창단! 집에 오자마자, 너튜브에서 2019 1회 연주회부터 최근까지의 주옥같은 합창을 들으며 감동했다. 훌륭한 시소합창단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귀로(歸路)는 힘들었다.
교통 체증이 심하고 졸려서 고개 돌리기, 귀 잡아당기기, 머리와 뺨 때리기를 했다. 심지어 억지로 눈꺼풀을 세우며 쏟아지는 졸음을 쫓으려 무진 애썼다. 동승(同乘)한 아내와 서 형제님의 안전을 위해 운전대를 꽉 잡아야만 했다.
압축된 안식일 여정 속에서 얻는 보람, 그리고 오랜만에 맛보는 뿌듯함은 덤(dum)이었다.
(202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