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신앙 Ess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들 May 04. 2024

부천 와드에서 깜놀하다

신앙 이야기 (13)


부천 와드에서 깜놀하다




2024.03.24.(일)

장년 선교사 프로그램 홍보차 부천 와드에 갔습니다. 


와드 건물을 보고 깜놀!

표준 교회 건물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몇 년 전 우여곡절(迂餘曲折),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교차되어 감개무량(感慨無量)했습니다. 

그 당시 재건축의 어려움을 묵묵히 감당했던 선0필 감독님 말씀에 귀 쫑긋 세웠습니다.


재개발로 인해 교회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월동에 부천 와드 새로운 교회 건물을 짓기로 했는데, 인근 개신 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어졌다고 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개신교 신자와 주민들의 막무가내 반대를 설득하랴, 관계자들과 부천 시청 및 인근 유관 기관에 가서 해명하랴, 회원들과 부천 시청 홈피에 가입해서 주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무진 애썼다며 의연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지금이야 저리 말씀하시지만, 지난날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각고의 노력했던 모습들이 오버랩(overlap)되어 가슴 꽉 벅차올랐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감동의 파고가 다가왔었답니다.


당시 개신교도의 반대와 선동, 무분별한 영향을 받은 많은 주민이 시청 게시판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건축 반대에 관련된 민원들을 연쇄, 다발적으로 넣었지요. 당연히 교회 회원들은 그분들의 글에 하나씩 하나씩 반박하는, 설명하는 답글 다는 게 힘들었답니다.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리고 그때에 한국의 후기 성도들이 답글 다는 행렬에 동참했다니 감동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민원 게시판의 답글은 오히려 교회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선 감독님께서는 답글들이 인근 지역 신문과 이단 전문지인 “현대 종교”에서 일부 인용되었고, 부천 시청 직원들이 답글들을 보고 교회에 대한 오해를 풀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기회였다며 진정 감사했습니다. 


마침내 2017년 4월 15일에 커팅식, 오픈 하우스(open house)를 개최했답니다.

이0호 서울서스테이크 회장을 비롯해 서울남선교부 회장, 교회 지도자, 부천시청 총무팀장 등 내외빈과 교회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답니다. 특히 오후 7시, 문화의 밤에는 교회 회원과 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니, 7년 전 뜨거운 감동이 강렬히 느껴집니다.


어렵고, 속상하고, 안 좋은 일도 많았을 텐데, 그런 어려움을 신앙으로 잘 극복한 교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돌리고 싶습니다. 훌륭한 교회 건물이 완성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회복된 복음을 전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더욱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려 봅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상 생활 속에서 숱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 당시 적극적으로 간절히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기도에 힘쓴다면, 온유한 성신이 우리를 포근히 감싸주고 따뜻한 하나님의 축복이 스며옵니다.     


그랬을 거예요.

장년선교사 프로그램을 안내할 때, 부천 와드 회원들에게도 주님의 포근한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회원들은 경청했고요. 적극 호응했습니다. 명쾌하게 설명을 마친 서0철 장로님께서는 “사랑하는 부천 와드 회원 여러분! 오늘 집에 가서 장년봉사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무릎 꿇고 주님께 기도해 보세요”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순간 나의 몸은 전율했고, 성신이 뜨겁게 감싸주었습니다. 부천 와드 회원들에게서 반드시 장년봉사선교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봤거든요. 나는 하나님께 또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귀로 길 위에다 행복한 얘기꽃을 뿌리다 보니, 어느덧 나의 애차(爱车)는 용인수지에 도착했어요. 한국의 장년선교관리자 서0철 장로님과 정0순 자매 선교사님을 내려 드리며, 그분들의 선한 눈빛과 영향력에 또 감사했습니다. 



부천 와드 방문은

주님이 주신 건물의 아름다움에 깜놀!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과 장년봉사선교사로 봉사하려는 의지에 감동!

오늘도 따뜻한 예수님 사랑을 살포시 얹어 봅니다.


(2024.03.24. 곡반정와드 김경호)




매거진의 이전글 의정부 와드 방문을 마치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