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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시선 제19화

LG, 강한 팀을 넘어 설계된 팀

by 글사랑이 조동표

야구의 시선 제19화

- LG, 강한 팀을 넘어 설계된 팀

- 우연이 아닌 구조, 감이 아닌 데이터, 투지가 아닌 완결성의 승리


2025년 코리아시리즈 무대에서 LG와 한화가 맞붙었다는 가정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다.

부활을 선언한 한화와, 안정의 왕국을 완성해 버린 LG.


경기의 서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화는 몰아붙일 ‘한 방’과 타오르는 에너지를 가진 팀.

하지만 LG는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가진 팀이다.


타선에는 급류가 있고, 수비에는 둑이 있고, 마운드에는 수문이 있다.

LG의 야구는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이 아니라, 기초 위에 세운 성채다.


1. 코리아시리즈 스케치: 한화의 화력 vs LG의 완성도


한화는 개막 초부터 결정적 순간을 만드는 순간 폭발력으로 버텼고, 가을의 심장까지 살아왔다.

그러나 코시에서 LG를 만나면 한화의 가장 큰 강점이 가장 큰 약점이 된다.


한화의 야구는 모멘텀에 의존한다.

LG의 야구는 과정과 적층에 의존한다.


한화가 3점을 먼저 내도 LG는 당황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반복된다.


1. 3회까지 버티며 흐름을 흡수한다.

2. 4~6회 사이, 상대 필승조 직전 구간에서 균열을 만든다.

3. 7~9회, 미리 준비된 승리조로 문을 닫는다.


한화가 9이닝을 불태울 때, LG는 9이닝을 조직한다.



2. 144경기, 6개월, 720이닝에 걸친 ‘초안정의 이유’


LG의 시즌 초강세는 단순히 ‘잘해서’가 아니다.

잘 굴러가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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