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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Jan 31. 2024

겨울같던 봄, 1월 안녕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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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오랜 습관 중 하나는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이다. 대략 초등학교 1학년(8살) 때 부터 기록했으니까 대략 25년 쯤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의 습관, 일기장 쓰기. 처음 시작은 선생님의 권유로, 지속성은 엄마의 영향,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무의식 속의 사랑인 것 같다. 어릴적부터 말하는 것 보다 듣기를 좋아했고, 말보다 쓰는 것을 좋아했다. 빼곡하게 채워진 내 생각과 글씨를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텅비워진 흰 종이에 나의 생각이 글로 창조된다는건 생각보다 더 설레는 일이다. 그 사람의 인생과 성격을 보려면 말도 중요하지만 글도 중요하고, 더불어 글쓰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있다. 거창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천성이 작가여서인지
읽고 쓰는 즐거움을 어린 시절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어른이 되어서도 매년 연말이 되면 일기장과 달력, 다이어리를 구매하는데 작년에는 '어린왕자' 이고 올해의 선택은 '빨간머리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던 새 달력이 빼곡히 채워진 오늘, 일월의 마지막 날이구나. 수고했어, 한달도.

올 한 해도 다시 한번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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