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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Mar 02. 2024

꽃같은 대화, 꽃같은 마음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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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꽃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나는 어릴 적부터 꽃이 좋았다고.
나이가 들면 양갈래 머리가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나는 나이가 들어도 양갈래 머리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에 반해
꽃이 피는 봄이 오면 내 마음 한켠에
꽃밭이 생기고, 꽃동네를 뛰어 다닌다고.
꽃샘 추위가 와도 꽃이 피어날 거란걸 알기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이 시간이 행복해서
꽃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이와 관계가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으면서도 나이가 많은 엄마에게
꽃을 선물하는 딸에게 엄마는 말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꽃은 너의 웃음 꽃이야.'

#그녀가사랑하는순간 #꽃피는춘삼월
#구례 #산수유 #구례산수유마을 #보고싶어
#봄날은온다 #너는나의봄 #그녀와나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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