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홍매화가 파란 하늘에 퍼지면 분홍빛 수채물감이 하늘에 물든 것 같아. 바쁘게 흘러가는 현실 속에서 여행이란 자연과 계절의 가치를 깨닫게 해. 오늘의 인생을 달리는 나에게 문득 질문을 하게 돼. 다시 태어나면 매실농원의 농부가 될까봐. 사계절이 바쁜 도심 속 아파트가 아니라, 봄이면 꽃이 활짝피고 바닷소리가 들리우는 정원이 있는 그곳 마을에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다시 일상을 살아가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삶이니까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