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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Apr 20. 2024

비가 내리는 날에 동백꽃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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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더욱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다.
붉은 벽돌 담장 너머에 피어있는 붉은 동백꽃.
투명한 우산 위로 피어있는 듯한 벚꽃 그림.
노랑 실선에 정차되어 있는 노랑 차, 내가 신은 노랑 양말.
골목 구석구석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하게 되는 나.
스쳐지나갈 수 있는 거리를
멈춰서게 만드는 비오는 거리에서
나는 참 행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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