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 텅빈 시민운동장을 바라볼 때 나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출전해서 놀랐고, 그 중에는 어린 아이와 고령이신 어른들도 많았다. 운동장 잔디에서 워밍업 운동을 하고, 함께하는 러닝크루들과 으샤으샤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어느 마라톤이든 포토존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런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맗다. 달리는 사람, 달리는 사람의 가족, 연인, 친구들은 런린이들을 응원하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달리기 시작 전과 달리는 시점, 결승점에 골인하는 순간의 뿌듯함과 깨달음은 삶의 자신감 복돋아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생애 첫 10km 마라톤을 공주에서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