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면 달릴수록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인내이며, 자신의 몸과 정신을 치유해가는데 가장 건강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신체, 체력, 건강 상태에 따라 도전하는 목표와 이유가 달라진다.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 등 거리에 따라 목표 시간도 달라지는데 아무리 어린 사람도 10년차 풀코스 경력자를 이길 수 없고, 5km도 처음 뛰는 사람에겐 쉽지 않은 거리인데 해보면 안다. 달리면 건강해진다. 신체와 정신의 균형이 잡히며 타인과 경쟁하는 사회 구도 속에서 마라톤 만큼은 타인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없다. 싸울 필요없이 갈등 할 필요없이 멈추지 않고 달리면 된다. 빠르게 달리든, 느리게 달리든 스스로 선택하고 행하면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짬짬히 2년 전부터 달려왔는데 작년부터 전국 곳곳의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 매번 5km으로 안정적으로 달렸는데, 내일 공주백제마라톤은 생애 첫 10km 도전이다. 동네에서 10km을 운동삼아 뛴적은 있지만 마라톤 대회에서는 처음이기에 약간은 걱정 반, 긴장 반이지만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으로 끝까지 달려보기로 한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오늘 그리고 내일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 매순간 도전하는 삶이 좋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사랑한다. 나 스스로의 싸움에서 지지않고 이기자. 멈추지 않고,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