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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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손 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 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도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하늘과바람과별과시 ≫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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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어떤 장소와 길을 스쳐 지나 갑니다. 때로는 모르고, 때로는 알고, 때로는 목적있게 행동하고, 때로는 발걸음이 가는대로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 매순간들이 당연스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면 귀한 가치를 알게 됩니다. 자유롭게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나의 삶에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