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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Oct 02. 2024

시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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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게만 여겨졌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왔다. 여름에 태어난 나는 여름을 사랑하지만, 어느 순간 짧아지는 가을을 추앙하게 된다. 어쩌면 짧은 그 시간 속에서 만나는 귀한 낭만의 순간들을, 그 여운을 깊고, 짙게 남기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가을이 가면, 어느새 크리스마스를 기다릴 테지만, 내가 사랑하는 당신들과 혹은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책이든, 글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여행이든, 음악이든, 일용할 양식이든, 가을 단풍, 사과 등등 그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가을이 좋다. 고요한 새벽, 홀로 끄적이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나의 가을을 사랑하기로 한다. 이번 주말에 여유가 되면 클래식과 시월애를 다시 봐야겠다. 가을 동화는 어디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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