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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질 무렵

by 방송작가 최현지

팔공산은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달리는 이들의 그 설레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러다 주차장을 발견하면 주차를 하고 벚꽃 길을 걷는다. 봄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리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왠지 모를 아쉬움에 눈가가 촉촉해진다. 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을 바라볼 수 있고, 벚꽃 길을 나홀로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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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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