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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부는 날을 사랑한다. 어쩌면 365일 매일은 누군가의 생일이고, 누군가가 소원을 비는 날이고, 누군가의 축복과 설렘이 가득한 날이다. 크리스마스도 그렇다. 어떤 날을 기념할 때나, 어떤 일을 축하할 때, 혹은 좋은 날이나 좋은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케이크에다 촛불을 켜고 불며 축하한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하루로, 불 꺼진 어두운 방을 별빛 같은 하늘로 만들어주는 그 시간, 그 순간을 사랑한다. 나에게 올해 유월 생일은 더욱 의미가 있다. 촛불이 꺼졌던 나의 나라에 희망의 촛불이 켜졌고, 프리랜서 작가로서의 혹은 창작하는 글 노동자로서의 또 하나의 꿈에 도전하고자 마음 먹는 촛불이 켜졌고, 이제 불어오는 바람에 촛불이 꺼지지않게 묵묵히 나아가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졌다. 하늘을 봐야 반짝이는 별이 보이고, 케이크에 촛불을 켜야 소원을 빌수있듯이, 꺼지는 삶보다 켜지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삶을 지향한다. 별일 아닌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나보다 우리, 사람의 삶을 관찰하고 관심을 두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 요즘, 소소한 일상의 감사와 사랑을 깨닫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름답게, 바르게,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기쁘게, 웃으며 살아가자. 생일 주간동안 행복을 선물해준 사랑하는 그대들, 고맙고 감사해요. 나날이 그대들의 삶에도 행복과 축복이 깃들길 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