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는 것도 좋지만, 바다를 달리는 것도 좋아.'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영덕해변마라톤. 5km에선 바다를 볼 수 없었지만, 마라톤 시작 전에는 해수욕장을 달리면서 준비 운동을 했다. 멀리서 보이는 고래 등대가 하늘을 헤엄치는 듯 하고 해변가 모래사장을 달리는 기분도 좋았다. 달리기 전부터 달리는 시각, 달리고 난 후까지 늘 체육관에서 시작되던 마라톤이 바다에서 시작된다는 자체만으로도 신선하고 즐거웠다. 여름 마라톤은 쉽지 않지만, 해변 마라톤은 흥미로워. 울진금강송 마라톤에 3년째 출전 중인데(울진은 체육관에서부터 시작) 올해도 휴가를 빼서 도전해볼 참이다. 다행이 9월 초가을 무렵이라, 영덕보단 덜 더울거라 믿는다. 영덕해변마라톤에 출전해보고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올 여름엔 푸른 바다를 보며 맨발의 청춘으로 해변 위를 달려 봐야지. 생각만 해도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