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덕해변마라톤 5km, 늦은 후기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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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을 느낀다. 영덕해변마라톤이 끝난지 5일이 지났고, 바쁜 한주가 후딱 지나가고 어느덧 금요일 밤이다. 그날은 아침 6시쯤 호텔에서 체크아웃해서 마라톤이 시작되는 고래불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자욱한 해무로 인해 걱정이 있었지만, 점차 안개가 개었다. 6시 30분 병곡초등학교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했다. 고래불 등대를 바라보며 스트레칭을 하고 간단한 조깅으로 몸을 풀었다. 곳곳에서 마라톤 동호회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다들 준비 운동을 하기 바빴다. 영덕해변마라톤의 개회사가 시작되었고, 위대한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봉주 선수는 영덕 산불 피해 복구 기부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 2년 전, 상주곶감마라톤에서 뵈었었고, 그 당시에는 건강 문제로 달리기를 하진 않으셨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건강이 많이 호전되셔서 5km 마라톤에 참가자로 합류해서 러너들과 함께 달리신다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뭉클했다. 상주 마라톤에서 받았던 이봉주 선수님의 사인을 가보로 남겨두었는데, 아쉽게도 영덕에서는 사인을 양보했다. 올해 마지막 마라톤인 상주에도 이봉주 선수가 참여하신다고 하니 그 때 꼭 또 받아야지. 영덕해변마라톤은 대구나 경주, 공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올해로 21번째 마라톤으로 생각보다 역사가 길었고, 여름날 해변 부근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자체로 낭만적이었다. 풀코스는 없고, 하프코스, 10km, 5km이 있는데, 보통 마라톤의 경우 5km는 기록이 나오지않아 개인적으로 측정해야하는데, 영덕은 5km도 기록칩을 착장해서 달렸고, 마라톤 후기 사진도 무료 제공해주었다. 평소 새벽에 달릴 때는 5분 대에 25분이면 완주했는데, 영덕해변마라톤에서는 6분 대로 38분으로 완주했다. 생각보다 날씨가 더웠고, 내가 올해로 4년째 마라톤에 출전했는데, 내 생각엔 가장 힘든 5km 코스였는데, 그래서인지 힘든만큼 더 애틋하고 귀한 시간이었다. 생애 첫 여름 마라톤이자, 가장 길고 힘들게 달렸던 영덕 마라톤 5km.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10km에 도전하려 한다. 달리는 코스가 힘들다기보다 습하고 더운 날씨가 힘들었지만, 2.5km마다 얼음물 급수대가 마련되어 있었고, 짧은 코스도 기록칩을 제공하는 영덕 마라톤의 배려가 마음에 들었다. 마라톤을 마친 직후, 다리에 힘이 풀려 쥐가 났지만, 시원한 생수병으로 마사지를 하고, 분수대 쪽에 앉아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하프코스와 10km을 달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쓰러지지 않는다 스스로 다독이며 기록을 확인했다. 결승선을 밟을 때의 쾌감과 뿌듯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올해 첫번째 마라톤은 대구 10km 이었고, 올해 두번째 마라톤은 영덕 5km, 현재 가을에 신청해둔 3개의 마라톤 안동, 경주, 상주 총 5번(울진까지 신청하면 6번)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의 건강한 습관으로 마라톤을 하는 건 후회없는 선택이고, 평생 하고싶은 운동이다.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고, 이기기보다 즐기며 달리기를 추구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달리고 있다. 곧 장마 시즌이라 매일 달리진 못하겠지만 1주일 중 4일은 꼭 달리고자 한다. 타인과 더불어 나 자신과의 약속과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을 지향하며 나날이 건강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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