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를 들었다. 문득 작년 이맘 때의 여행을 떠올렸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올 무렵,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여수의 밤을 만났다. 케이블카를 탔을 때는 비가 와서 노을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비오는 날의 바다를 위에서 아래로 보는 것 또한 낭만이 있었다. 여수의 짙은 밤 동백나무 꽃길을 따라 걸었던 그날의 밤은 비가 오고 개인 맑은 밤이었다. 어쩌면 가장 산책하기 좋은 밤은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인 것 같다. 다음주 떠날 여행에서는 어떤 밤을 맞이할까. 왠종일 일에 몰입하다가 잠시 내 마음의 별을 빛내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