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전 워밍업 러닝은 준비 운동과 더불어 긴장감과 경직감을 줄어들게 한다. 대구의 아침 중 가장 사랑하는 날, 대구 국제 마라톤이다. 달리는 삶이 주는 기쁨과 환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뛰고 또 뛰면 그 감정을 몸소 느끼게 된다. 전국 방방곡곡 에서 모여든 4만여명의 러너들은 과연 어떤 감정과 마음 가짐으로
달릴까. 이름모를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달리는 날. 어떻게보면 참 낭만적이고도 건강한 날이다.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는 삶을 사랑한다. 강함보다 선함으로 다함께 달리는 삶, 선의의 경쟁 속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아마추어 러너들의 삶이 참 멋지다. 10.9km을 달리면서 만난 청소년들, 함께 뛰는 커플들, 휠체어를 타고 달리는 어르신, 손잡고 달리는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즐겁다. 혼자 달리는 것도 즐겁지만, 함께 달리는 건 더 신나는 일. 부디 새해엔 더 많은 마라톤에서 그대들과 함께 뛸 수 있기를. 대한민국 런린이들 우리 모두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