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1950년 6월 25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는가. 잊혀선 안 될 역사적 사실, 6.25전쟁. 우리가 기억해야할 순간들.
#무공수훈자 :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전투에 참가하여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을 받는 사람
6.25전쟁, 누군가에겐 잊을 수 없는 상처, 국가에겐 민족의 비극.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해야 할 참전 용사들의 귀중한 증언록.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한 숨은 영웅들을 만나다.
-
기억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터뷰 대본부터, 구성안, 자막대본까지 대본 작업 량이 생각보다 많았던 참전 용사 다큐 작업. 생각보다 할일이 많았다. 6.25전쟁 참전 용사분들의 경우, 90세를 훌쩍 넘은 연세로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상황이었고, 대본을 작업하고 인터뷰 촬영을 진행하기까지 2명의 참전 용사가 고인이 되셨다. 일주일만, 3일만 더 살아계셨어도 영상으로 기록이 되었을 6.25전쟁 참전 용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월남전쟁 참전 용사분들의 프로필 자막 작업을 끝으로 자막 대본을 마감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처음부터 생각해둔 느낌이 있었기에 어렵지 않았고, 모두 고령이신 상황이라 자료를 전달받기가 쉽지 않아서 좀더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했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전쟁, 그리고 휴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의 흑백사진을 보면 지금의 나보다 휠씬 어린 나이의 사람들이 오직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쟁에 나가는 그 용감한 애국심. 청춘의 시기를 전쟁으로 사투를 벌여야 했던, 치열하고 처참한 증언들이 마음을 아리게 했다.
전쟁의 고통과 상처를 이겨내고 우뚝 선 대한민국. 이 땅의 평화를 지킨 그 시대의 영웅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있게한 호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