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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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의 마지막 날, 통영 한산도로 떠났다. 그날 오후의 햇살은 봄날 같았고, 섬으로 향하는 내 마음도 봄날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기차를 타고 지상을 달리는 것도 좋지만, 바다를 사랑하는 나에게 배타는 시간은 참 행복하다. 배멀미를 하지 않는 체질에 감사하다. 과거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멀미로 인해 잠만 자는 출연자를 본적이 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놓치다니. 안타깝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어릴적 그마음 그대로 건강한 정신으로 배를 타고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거센 파도의 물살에 에메랄드빛 찬란한 바다의 보석들이 반짝이고, 어딘가에 인어공주가 살지 않을까, 고래를 만날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섬으로 향한다. 육지와 바다를 오고가는 그 시간, 그 계절, 그 순간 그녀의 텐션은 최상의 컨디션이자, 두근거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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