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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Apr 29. 2023

사월의 밤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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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빠르다. 어느덧 사월의 끝자락이라니.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것을 해가 뜨고, 달이 뜨는 것으로 아는 것과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마시는 커피와 하루의 끝에서 만나는 커피는 향의 무게와 깊이가 달리 느껴진다. 아침은 가볍고 밤은 무겁다. 바삐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창밖을 보며 여유를 찾고, 세상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누군가는 걷고, 버스는 달리고, 붉혀진 간판은 반짝반짝 빛을 내며 존재감을 내비친다. 무의식 속에서 몰랐던 문구들이, 혹은 문장들이 뇌 속에 입력되어 밤의 무게감을 준다. 잠시 책을 읽다가 달처럼 떠있는 원형 LED간판을 보며 아무도 보이지 않게끔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소중한일상 #오늘도수고했어 #나의해방일지
#뜻밖의선물 #스타벅스 #별다방 #얼죽아 #머그컵 #고마워요 #사월의끝 #오늘도감사합니다 #그녀가사랑하는순간 #반짝반짝빛나는 #별밤 #별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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