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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빛나는 우리의 계절, 선평역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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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날의 푸름은 힘이 있다.
맑은 날이면 파릇파릇한 푸른 빛을 띠며 빛나고, 흐린 날이면 싱숭생숭한 마음에 싱그럽게 물들어 간다. 비오는 날이면 촉촉한 빗방울이 맺힌 나뭇잎들에 내마음 몽글몽글해지고, 거센 바람부는 날이면 푸른 빛으로 묵묵히 자신에 자리를 지키는 힘. 나는 그 푸름의 빛을 사랑하고 푸름의 힘을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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