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 반세기 장인을 만나다] 촬영 날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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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답사 후, 인터뷰 영상 내용들을 타이핑해서 그 중 어떤 내용이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혹은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원래는 촬영 구성안이 먼저 나오고 시나리오 대본이 나오면되지만, 보통 내 경우는 방송과 더불어 광고 대본도 최대한 빠르고 넉넉하게 대본 량을 준비한다. 무려 26장. 감독님 왈, '최작가, 드라마 한편 썼구나.' 촬영장에서 감독님들은 촬영하느라, 장비 관리 하느라 긴 대본을 체크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나는 촬영감독님을 위한 촬영 구성안은 깔끔하게 한장으로 요약해서 전달한다. 이것이 바로 팀워크 앤 배려심. 각자가 맡은 일에 책임과 최선을 다하면서 보다 신속하고 편안하게 상대가 작업할 수 있는 루틴을 기획하는 것도 작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영주 다큐멘터리 추가 촬영을 진행하는 날인데, 5시반에 집에서 나선다. 다큐 인서트와 인터뷰, 더불어 전경 스케치까지 촬영 분량이 많아서 미리 시간 배분을 출연자분들께 사전 전달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_ 맙소사. 비가 온다. 그럼에도 기대되는 이유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반세기동안 외길인생을 살아온 장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고도 뭉클하다는 것. 이른 새벽, 막바지 여름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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