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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Dec 30. 2023

[서평] <숨은 호기심 찾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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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꿈을 꾸게 하는 판타지 소설
<숨은 초능력 찾기>
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지음 / 책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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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초능력 찾기>를 읽고 생각 했다. 만약 내가 초능력을 가진다면? 어떤 초능력을 가지면 좋을까. 그리고 이 책을 청소년이 읽는다면? 어떤 꿈을 가지게 될까. 그러한 호기심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성장 소설과도 같다.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가 사라진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동물들과 대화를 하게 되는데, 첫편부터 참신한 느낌이었다. 4명의 판타지 소설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래서 책을 읽는 매 순간 호기심이 생겼다. 내가 소설 속 인물이었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떤 감정일까, 과연 작가는 어떤 계기로 이러한 이야기를 창작 했을까. 그리고 또 생각했다. 만약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순간이동? 투명인간? 이런 건 식상한듯 해. 나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 혹은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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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고싶은 게 생기겠지. 카드로 긁을 수 있는 만큼은.” “전 돈으로는 안 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부자들은, 재벌 회장 같은 사람들은 돈이야 어떻든 간에 미움을 받는데 연예인들은 인기만으로도 돈이 따라오니까요. 또 작가나 기자들은 글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니까......”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야?” “그렇다기보다는,
주목을 받는 게 돈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고 봐요.”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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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건을 보이는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어떡하든 자신만의 이야기를 덧붙이고 주변에 나누려 한다. 흥미를 위해, 불안을 달래기 위해, 상황을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 편안해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그래서 진실이 아닌 이야기에서도 진심은 나오고, 그 진심이 다시 진실을 바꾼다. 현실이라는 이름 아래, 믿는 것, 추측한 것, 상상한 것이 뒤섞인다. 그렇게 완성된 세계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끔찍하기도 해서, 누군가를 치유하는 한편 누군가는 따돌리고 짓밟아 놓는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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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독자에게 ‘초능력’이란 소재를 가지고 꿈을 만들어 준다.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세대를 초월해서 꿈을 꾸게 하는 이야기다. 어릴 적 읽었던 판타지 로맨스와는 차원이 다른 성장이 담긴 판타지다.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책을 읽고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지혜를 찾아간다는 건 참 행복한 일. 읽으면 읽을수록 10대의 내가 떠오르고, 그때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청소년에게 판타지 소설이 좋은 이유는? 꿈을 꾸게 하고, 꿈을 만들어준다는 것. 그리고 꿈을 실현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 그리고 어른인 나도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 판타지 성장 소설을 쓰고 싶다는 설레는 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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