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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Jan 04. 2024

그녀가 사랑한 빨간 등대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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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바다의 빨간 등대를 사랑한다. 여름이면 발길이 가지 않는데, 겨울이면 발길이 간다. 마음이 간다는 건, 그만큼 소중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빨간 등대의 따뜻함, 뜨거움, 포근함이 내 마음을 이끈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바라보듯, 내 마음이 빨간 등대로 향한다. 소소하지만 소박한 나만의 장소에서 소중한 순간을 담는다. 추운 겨울 이지만, 마음은 이미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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