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ABI Oct 26. 2015

난 그런 대화를 사랑한다.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노출되면, 에너지바가 닳는 것처럼 뚜뚜뚜 닳는 병이라도 있는 것일까.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업이 것만 새로운 사람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건 매번 쉽지가 않다. 매번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게 하루 여러 명이면 곤란하다는 거다. 나에겐 그런 능력이 없다. 


누구를 만남에 대해 매번 진심이고 싶은 게 뭔가 무리스러운 것일까. 어떻게 사람들은 매일 미팅을 하고, 또 저녁에 친구를 만나고, 커피를 마시고, 또 이야기를  계속하는 걸까. 매번 매 순간 진심인 걸까. 


으레 하는 답이 아닌, 매번 기계처럼 똑같은 문장을 내뱉는 대신 

오직 당신만을 위한 문장을 들려주고 싶다. 

그래, 난 그런 대화를 사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을 조금 빗겨 난 곳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