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와 30분 정도 핸드폰만 보다 이불빨래가 생각나 이불을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밀린 빨래들은 기분을 좀 쳐지게 하니깐. 그리곤 샤워를 하고 책을 펼쳐 들었다. 노부부가 자신들을 제외한 낯선 도시의 활기참에 불쾌함을 느끼는 대목까지 읽고 왜 하루의 기분이 완벽하길 바라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매번 내가 인정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그건 분명 나에게 첫 번째 동기부여는 아닌데, 한 번씩 명치에 걸리는 것이어서 가끔 이렇게 꽤나 마음이 쓰인다. 오늘은 좀 그랬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