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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사모 최경선 박사 Oct 26. 2017

빅데이터로 보는 반려동물 산업과 미래 "소비자의 소리"

반려동물산업에 없는 단 하나의 소리는 바로 소비자의 마음에 있는 소리이다

어린 시절, 내게 꼬리 흔들며 다가오던 발바리 강아지들이 지금도 기억난다. 당시에는 반려동물이 그저 가축에 지나지 않았다. 아마 동물과 교감을 나눈다는 개념이 제대로 서지 않은 때이기에 가축으로 대 했던 것 같다. 현재 반려동물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가운데 정작 가장 중요한 ‘교육’은 빠져 있다. 교육이 부재한 상태로 변화의 급물살에 떠밀려 온 반려동물 산업은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하며 반려동물을 아프게 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이라면 유독 마음이 쓰였던 나는 청년 시절부터 축견협회, 애견협회, 애견연맹 등에서 여는 박람회와 다양한 행사를 오가며 반려동물 산업의 모습들을 지켜보았다. 

직접 펫샵을 운영하기도 하였는데 이때 현장에서 여러 실무를 접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 한 해, 전국 각지에서 활발 히 활동하는 반려동물 산업 현장의 CEO들을 만났다. 하루에 3-4건의 미팅을 소화하여 한 해 동안 300여 명의 많은 인원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을 만나면서 나는 한 가지를 절실하게 느꼈다.

반려동물 산업 현장에는 소비자의 소리가 없다. 소비자와 소통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은 채로 제품이나 서비스가 개발되고, 그 때문에 소비자는 그러한 제품과 서비스에 공감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산업에서는 소비자의 인상에 남을 만큼 인사이트를 주고 있는 기업이 없다. 

브랜드로 기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없는 것이다.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여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판매 수익이 오르긴 했지만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제품과 서비스는 찾기 힘들다. 반려동물 산업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며 검증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늘 경청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체계적으로 적용해 나가는 절차가 꼭 필요하다.

이 책은 반려동물 산업 현장의 CEO들과 만나 필자가 느꼈던 생각 과 함께, 반려인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을 비롯 하여 다양한 채널과 연계된 회원 5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쓰였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에 대하여 더욱 고민하고, 그간 반려동물 산업이 놓치고 있던 소비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많은 이들이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의 성과를 보다 더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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