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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사모 최경선 박사 Jun 21. 2020

독설! 맹견을 만드는 보호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5가지

개에 대한 책과 지식을 공부하지 않고 개를 사랑한다고 말 하지마라!

나는 개를 사랑한다. 하지만, 개는 개다! 개는 동물이지 절대 사람이 될 수 없다. 냉정하게 말한다고 해도 나는 정확하게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동물을 동물로써,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강아지는 맹수나 이리와 비슷해질 수 있다. 부모의 무지함이 자식을 나쁜 길로 인도하는 것처럼 개를 키운다면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개를 키우면서 책 하나도 안 읽고 실천하고 경험하지도 않으면서 생명존중과 사랑을 논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오늘은 개를 자꾸만 의인화하는 그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사랑하는 강사모 회원 여러분! 개는 개입니다.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것은 알겠으나, 개는 결코 사람처럼 될 수 없습니다. 동물을 동물로써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 여러분은 개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개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게 되었을 때, 개는 여러분들을 물 수도 있고 마음대로 행동해도 되는 존재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에 대하여를 보호자님은 얼마나 책을 보고 지식적으로 연구하셨나요? 그저 쇼윈도에서 보인 강아지와 매체들에서 보이는 개의 모습만 보고 강아지를 구입하지 않으셨나요? 입양이 아닌 물건을 구입하듯이 구매했다면 장난감을 산 것이나 다릅니다.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정말 반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서적이나 생명존중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하시면서 책이나 지식을 학습하셨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보호자님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좋은 부모는 절대 노력 없이 될 수 없습니다. 반려견과의 행복도 절대 노력 없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책과 지식을 습득하시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대부분 개를 의인화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너무나 개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즉, 개가 이해하고 교감하고 규칙이 있는 사랑이 아닌 그저 자기감정에 이끌려 사랑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개가 버릇이 없고 잘 못된 행동을 하는데, 내 새끼니까 더 사랑해 주며 나보다 더 약하니까 아껴주기만 한다고 합니다. 개를 의인화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밑에서 개를 키울 경우 개는 하늘 꼭대기보다 높은 위치에서 사람들을 관리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을 물고 항상 자신이 그들을 지켜주어야 하는 무리의 리더로 인지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즉, 보호자의 지시가 아닌 개가 사람을 지시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를 의인화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동물과 사람은 다른데, 사람들은 감정에만 이끌려 지식과 노력 없이 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가족인가요? 그런데, 정말 이것이 가족처럼 대하는 행동인가요? 질문에 여러분들이 답해 보셨으면 합니다.

개를 훈육하거나 교육할 때는 동일한 패턴과 동일한 음성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개와 사람의 영역은 반드시 구분해 주어야 합니다. 절대 감정을 섞지 말아야 할 것은 3살 정도 수준의 아이에게 어느 날은 이렇게 말했다가 어느 날은 자기 기분이 안 좋다고 막말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3살 아이가 천재인가요? 당신 IQ보다 더 높은가요? 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눈높이를 맞추어 그들을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그들이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의 태도와 말의 행동에 따라 훈육은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개의 훈련은 개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규칙과 행동을 가르치는 학문입니다. 개의 행동학은 개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개는 왜 이런 반응에 이렇게 대응하는지 등을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개를 키운다면 적어도 개 훈련 책과 개 행동학 책을 익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가 왜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이러한 반응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전과 이론은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론과 내용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실전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입으로만 개를 키우고 눈으로 보고 따라 하는 시늉만 하는 사람들이 소위 전문가로 성장한 사람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 한자의 말을 글로써 표현하지도 못하고 올바르게 사람들을 향한 눈높이도 맞추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에 생각과 행동에 너무 취해 있고 자기만 잘난 줄 알고 있습니다. 제발 이런 사람은 되지 맙시다. 개를 대하는 것에 있어서 훈련과 행동학을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여러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통의 보호자들 중 맹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개를 두려워하여 개가 으르렁거리거나 물려고 할 때 제지를 하지 못합니다. 즉, 사람은 모르겠지만 개는 알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나를 두려워하고 내가 으르렁거리면 피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버릇이 없어지고 함부로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를 키우면서 자신의 개를 두려워하는 순간 개는 주인뿐만 아니라 타인을 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개는 사람이 아닙니다. 개는 개일뿐입니다. 동물을 동물로 이해해야 하는 일반적인 상식으로 개를 키워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저도 개를 키우면서 어릴 적 맹견에게 물린 적도 있고 코너에 몰려서 개와 대치한 적이 있습니다. 살벌하게 물면서 달려드는 개 앞에서 두려워할 때, 개가 저를 더 물려고 더 달려드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런 살기는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물려고 할 때 그것이 잘 못 되었음을 방어하면서 기선제압을 하지 못하면 저는 물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때, 물려고 달려드는 셰퍼드의 목덜미를 잡고 강하게 제지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무서워했다면 물려서 크게 다쳤을 것입니다. 이후에, 너무나 놀라운 것은 개에게 정확한 패턴과 정확한 행동으로 인지 시켜주게 되면 개는 저보다 더 훌륭한 모습을 보입니다. 개와의 교감과 행동의 신뢰는 무척 중요합니다. 자신의 마음과 의사를 전달할 때, 개는 누구보다 빠르게 나를 신뢰하고 따른다는 사실을 이때의 경험으로 배웠다. 여러분! 개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느낀다면 절대 여러분은 개를 키우면 안 됩니다.


결론적으로 사랑하는 강사모 회원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게 개를 키우고 있습니까? 개를 가족으로 생각한다는 감정에만 치우쳐서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동물을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나요?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이 이러한 무지함을 탈출하려는 공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좋은 부모는 결코 노력 없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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