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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사모 최경선 박사 Apr 04. 2021

『강사모』 평범한 반려인 입장에서대변했지만..

평범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했고 그것을 표현했다.

강사모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2004년이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이 너무나 좋았고 강아지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좋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동경의 대상이 된 강아지를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나는 강아지를 품종별로 다 키워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2004년부터 강아지를 사고파는 것의 중심이 된 강사모의 핵심 콘텐츠는 강아지 분야이었다. 나는 강아지의 사진을 보고 실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이 무척 행복했고 즐거웠다. 또한,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들을 강사모를 통해 정보를 얻어 입양했다. 그때는 강아지를 사고파는 공간으로써, 강사모가 너무나 좋기만 했었다.


그렇게 나는 아무런 준비 없이 강아지가 귀엽고 예쁘고 좋아서 키웠고 키우면서 나의 행동이 너무나 잘 못 됨을 인지할 수 있었다. 가난했던 시절에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서 우유배달과 신문배달을 했었다. 요크셔테리어와 페키니즈는 내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입양비를 냈었다. 나는 강아지를 직접 훈련시키기 위해서 훈련소를 보낼 돈이 없어서 직접 서점에서 책을 보면 훈련방법이나 기르는 방법을 배웠다. 전문가에게 맡기지 않았지만 내가 키운 강아지들은 대부분은 어느 정도 예의와 행동에 적절한 규칙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학습하고 배웠기 때문이다. 정말 세상에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바로 강아지는 스스로 키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학습하고 경험하고 배우고 익혀야 한다. 전문가가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수년간 어릴 적부터 배워왔던 강아지에 대한 지식과 독학한 모든 경험들은 훗날 내가 IT분야의 전문가를 잠시 내려놓고 창업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어릴 적 배웠던 협회와 경매장 활동 등은 나로 하여금 반려동물산업에 대한 접근을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축견협회라는 곳에서 강아지를 배웠고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그쇼와 다양한 지식을 익힐 수 있었다. 또한, 수많은 어른들이 키우는 비싼 견종의 개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런 일련의 모든 경험들이 인터넷 강아지 분양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나를 만들어갔고 누구보다 강아지 입양을 행복하게 하고 싶은 창업을 하게 만들었다.


막상 펫 샵과 다양한 반려동물 사업을 진행해보니 강아지 공장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강아지 공장을 말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1년에 3회에서 4회 정도 강아지를 낳는다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라던지 개의 생식 행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실제 펙트 체크 없이 감정에만 매몰되어 내뱉는 말들이 너무나 많다. 중요한 것은 우리 반려인들이 이러한 허위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볼 때, 나는 반려동물 사업을 해서 실패를 했다. 내가 말하는 실패는 수억을 날리거나 경영상의 실패를 했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정말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반려인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사전, 사후, 펫로스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을 만들어 내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그 모든 것에 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사전에 인성이나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시키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작고 예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강아지를 입양시키면 안 된다. 또한, 강아지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훈련, 행동학, 질병 등으로 기본소양조차 갖추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입양을 시키면 안 된다. 이러한 사회에 필요한 반려동물교육 콘텐츠를 2016년도부터 제작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실패를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사실 강아지 공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분명히 소비자다.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원하는 요구사항이 증가하게 되면 어디선가는 강아지를 생산해 내기 위해서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때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 강아지를 쉽게 번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대로 된 관리 없이 기계처럼 강아지를 번식하기 위해서 사육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올바른 것과 올바르지 않은 것에 대한 경계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는다. 아직 우리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눈높이를 맞추어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반려인을 대변하여 유기동물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가장 해 보고 싶었던 일이 유기견을 재사회화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었다. 2016년에 3등 훈련사를 취득하고 2021년 올해에는 2등 훈련사를 취득했다. 1등 훈련사는 내년에 도전할 것이다. 내가 왜 눈물을 흘려가면 강사모의 카페지기로 활동하느냐라는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나는 한결같이 동일하게 말할 것이다. 언젠가 제 힘으로 유기견을 재사회화하는 유기견 재사회화 교육센터를 설립하기 위해서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누군가의 앞에서 가상 공동체를 연구한 학자로서, 반려동물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이 틀렸다고 해도 나는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이해하는 정말 필요한 전 생애 주기에 이르는 사전, 사후, 펫로스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 내가 DAUM 포털에 강사모를 만들고 운영하는 이유다. 이 커뮤니티를 두고 개인의 커뮤니티라는 등의 말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언컨대, 나는 내 생애 마지막까지 반려동물에 대한 글을 쓰고 유기동물이 다시 재사회화되어 행복하게 삶을 살아가는 일에 힘을 쓸 것이다. 그것이 내가 빅데이터로 보는 반려동물산업과 미래, 하늘나라에서 반려동물이 보내는 신호, 반려동물행동학 등의 책을 집필하고 번역하는 이유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세상이 말하는 100만 커뮤니티 강사모가 아니어도 괜찮다. 최소한 강아지에 대한 기본소양은 갖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유기동물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이 나의 소명임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강사모의 회장이자 카페지기인 나의 운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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