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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사모 최경선 박사 Jan 27. 2022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반려견 바이블'

당신은 좋은 보호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반려견바이블 책을 통하여 44년 동안 강아지를 키워오면서 느낀 반려견의 가치와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수년간 반려인들을 직접 만나 반려견 교육과 기초 훈련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또한 한국애견연맹 2등 반려견훈련사 자격을 취득해 직접 반려인과 소통하면서 느낀 노하우와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기술했다.

1) "반려견바이블" 책을 쓰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적부터 강아지를 좋아해서 관련된 기관과 협회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직접 펫샵을 운영하며 반려동물 산업의 문제점과 교육에 대한 부재를 확인하였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작은 노력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매년 10만마리의 유기동물이 버려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개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버리는 생명윤리에 대한 문제를 바라보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강아지를 장난감처럼 입양해서 실증나면 버리는 행동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2년안에 성견이 되는 강아지들에게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반려견 바이블 책은 보호자들에게 반려견 전생애주기를 설명해 주고 싶었습니다. 보호자에게 전체적인 내용을 맥락적으로 설명하여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삶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려견에 대한 인식과 문화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파레토의 법칙처럼 상위 20%의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하는 반려인들이 반려견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반려견바이블을 통해 조금더 반려견에 대해 이해하는 보호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2) 강사모 회장으로서 네이버에서 강사모 공식카페에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이유는?

2016년 강아지공장 이슈가 터졌을때 세상에 강사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DAUM 강사모 커뮤니티를 2014년에 만들고 강아지분양의 잘못된 문제점과 반려인 교육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콘텐츠의 부재와 반려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반려견 지식과 정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생명윤리를 지키며 올바른 반려견 지식정보 커뮤니티를 목적으로 1명부터 다시 시작하여 현재는 6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커뮤니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본질인 강아지와 행복한 삶을 위하여 반려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매년 10만마리의 유기동물이 버려지는 현실에서 사람들이 강아지를 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매년 10만마리라는 엄청난 숫자의 유기견들이 길에 버려졌습니다. 사람들이 유기견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시키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는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태어나서 2년안에 성견이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2년안에 유견기, 미성견기, 성견기에 이르는 과정을 빠르게 거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강아지를 입양하고 꼭 알려주어야 할 시기에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성견이 된 이후에는 분리불안, 짖음, 배변훈련 등의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보호자가 잘 모르고 무지하기 때문에 반려견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버려지는 유기견들의 경우는 장난감처럼 강아지를 입양했다가 보호자가 제대로 교육이나 훈련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4)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가 "반려견 전생애주기(All-Life Cycle)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반려견의 전 생애주기(ALL-Life Cycle) 관점에서 개라는 동물에 대한 지식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생명을 다루는 일에는 적절한 시기에 꼭 가르쳐주어야 할 사고와 행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처럼 올바른 보호자가 있어야 좋은 반려견을 성장 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독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좋은 보호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5) 현재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이 가져야 할 기본소양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보호자들이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반려견 훈련, 반려견 행동학, 반려견 상식, 반려견 질병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강아지를 입양 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잘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받지 못한 강아지의 삶은 굉장히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좋은 보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기본 소양은 갖추어야 합니다.

6) 반려견을 잘 키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반려견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보호자가 지식적으로 많이 공부하며 지식을 습득하여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보통 TV나 매스컴을 보고 유명 훈련사나 유명인을 따라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반려견과 교감하며 행하는 작은 실천에 있습니다. 보호자의 가족인 반려견을 잘 관찰하고 교감하면서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보호자의 많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에 대해서 보호자가 오랜 관찰을 하여 적절한 타이밍과 시기에 맞는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7) 반려견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며 실천해야 한다고 독자에게 전한 말이 인상에 깊었습니다. 독자들이 반려견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저는 11년생 허리디스크 장애견 코코를 키우고 있습니다. 코코가 얼마나 더 살수 있을지는 알수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반려견은 사람에 비해서 너무나 짧은 견생을 보냅니다. 저라는 주인을 만나 얼마나 행복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매일 반성합니다. 더 나은 보호자가 되지 못하며 저의 무지를 발견함에 부족함을 느낍니다. 사소하게만 보이는 지식과 정보속에서 여전히 저는 매일 저의 부족한 모습과 노력해야 하는 실천의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반려견을 잘 키운다는 것은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바로 내 눈 앞에 펼쳐지는 작은 것 부터 실천하시면 됩니다. 반려견과의 교감과 실천은 오랜시간을 기다려준 반려견에게 준비된 보호자가 되어주는 길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좋은 보호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최경선


네이버 강사모 공식카페를 운영하는 강사모 회장이자 11년생 장애견 코코를 키우는 반려견 보호자로서 어린시절부터 쌓아온 경험을 나누기 위해 글을 쓰고 강연한다. 지난 2021년 한국애견연맹 2등 반려견훈련사를 취득하였으며 2019년 개인적•사회적 요인을 고려한 가상 공동체에서의 지식 공유 모형 논문으로 경영정보학 박사를 받았다. 2014년부터 DAUM 강사모 커뮤니티를 개설하여 반려인 교육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반려인 교육콘텐츠를 제작하며 가상공동체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은 『빅데이터로 보는 반려동물산업과 미래』, 『반려동물행동학』이 있으며 번역책은 『펫로스-하늘나라에서 반려동물이 보낸 신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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