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발걸음이 다져가는 삶, 새벽 산길에서 마음을 수양하다
제목 제안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새벽 3시 33분.
오늘은 왠지 모를 배앓이로 평소보다 걸음이 더뎠다. 산길을 오르는 내내 불편함이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이내 천천히 걷는 것에 집중했다.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모든 감각에 의식을 집중하며 불편함을 흘려보낸다.
발걸음이 느려지자, 평소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들이 들려온다. 멀리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 잠에서 깬 어린 새의 여린 울음소리. 어미 새 없이 홀로 깨어난 작은 새의 목소리가 귓가에 조용히 맴돈다.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안, 밤하늘은 구름에 덮여 있었고 그 틈을 뚫고 희미한 달빛만이 길을 비추고 있었다. 반달보다는 크고 보름달보다는 작은 그믐달로 향하는 달. 산 정상에 오르자 구름이 걷히며 달빛 아래 흐린 별빛들이 비로소 그 존재를 드러낸다.
매일의 산행은 단순히 신체를 단련하는 것이 아닌,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의 과정이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꾸준히 산을 오르는 이 행위는 일종의 고집이자 습관이다.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한 것을 알기에, 졸음을 떨치고 가기 싫은 마음을 다잡고 산길에 오른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잡고 뜻을 실천하는 습관. 이것이 바로 마음을 닦는 과정이다. 늘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잘 갈고 닦을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조금 더 윤택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마치 목요일이나 금요일처럼 피곤한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지만, 이 새벽 산길에서 다져진 마음의 힘으로 힘차게 하루를 즐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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