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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종신 May 22. 2020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는 다 계획이 있구나

온라인 쇼핑 페이스북샵스 론칭 소식

페이스북이 다사의 채널들을 통한 온라인 쇼핑 '페이스북 샵스'(Facebook Shops)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무료 사용으로 전 세계에서 약 26억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이 기존 광고 수수료에 덧붙여 전자상거래를 강력한 수익모델로 추가하는 계획입니다.


판매자들은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유사하게 제품 사진과 정보를 게재하고, 결제 기능과 페이스북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고객 응대와 배송 추적 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하나 더 차별화된 기능으로는 증강현실(AR)을 상품 소개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페이스북은 2014년에 오큘러스를 한화로 약 2 조여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당시 가상현실 용 HMD(Head Mount Display) 기기를 독자 출시하며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던 오큘러스를 인수한 페이스북의 계획에 대해 무성한 예측이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뚜렷한 시너지를 낼만한 사업 결합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자상거래의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한 축으로 오큘러스가 이번 페이스북샵스에 기여할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전자상거래는 페이스북의 SNS 외에 그동안 인수를 통해 확충해 온 다양한 사업 부문을 종합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 이견이 없습니다. 

사용자들의 정보를 이용한 타깃 마케팅 툴로서의 광고비에 거의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해왔던 페이스북이,  수익 구조의 편중을 해소하고 수익 다변화 전략에 나서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 19(COVID-19) 위기로 비대면 산업에 대한 인식전환이 되고 있는 지금이 사업 발표에 적기라는 점을 잘 활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올 1분기 기준 매출이 177억 4000만 달러입니다.  또 일별 활동 가입자수(DAU)는 17억 3000만 명, 월 활동 가입자수(MAU)는 26억 명 규모입니다. 

전체 매출을 가입자로 나눠서 집계한 1인당 평균 매출(ARPU)이 무려 6.95달러에 달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다소 축소되었던 매출 추이도 4월 들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트래픽을 더해진다면 페이스북의 매출 규모는 큰 폭으로 오를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지금은 미국 정부의 견제로 당초 가졌던 계획이 다소 꺾기기는 했지만, 여전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까지 더해진다면 페이스북의 향후 비즈니스 외연 확대가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한 경제의 순환 구조를 독자적으로 갖춘 페이스북의 큰 그림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향후 페이스북의 주가 변동 추이를 관심 깊게 볼 필요가 있을 듯싶습니다. 

전자상거래 발표를 한 당일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231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페이스북 주가 동향 (출처 : yahoo stock)


창업자 이자이면서도 현역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는 CEO로서 마크 저커버그의 영향력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구글 등 기술집약적인 회사의 창업자가 이후 경영진을 보강하고 다소 뒤로 물러나는 관례를 깨고 여전히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모든 경영 전면에 간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와 관련한 청문회 등에도 적극 나서서 해명하거나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주주와 사용자들에게 점차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마크 주커버그 (사진출처 : facebook.com)


서비스 론칭 이후 기본 틀을 이루는 SNS로서의 틀에 다양한 기능을 덧붙여 진화해 나가고 있는 페이스북의 다음 행보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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