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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종신 Jun 13. 2020

일론 머스크, 테슬라로 땅 위에서 돈벌어 우주로!

공상가와 기업가 양면성을 지닌 천재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고전적인 화석연료를 태우는 이동수단에서 전자제품으로 자동차의 정체성을 바꿨습니다.  

국내에도 작년 말 모델 3가 출시된 지 첫 분기에만 4천여 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잣대로 보면 테슬라 3의 만듦새는 조악한 수준입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라면 출고 기준에 못 미치는 수준의 도장상태나 단차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하지만 까다롭기 이를 데 없는 국내 소비자들조차 그런 사소한(?) 결함을 이유로 인수거부를 하는 사례가 없다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것은 테슬라 구입을 자동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아이폰 같은 첨단 전자제품의 구매로 규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슬라의 메기 효과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현대나 기아 같은 기존 업체들에게 많은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테슬라의 성공으로 전기차에 대한 시장 대응에 가속도가 불었습니다.
이제 벤츠나 포르셰 같은 럭셔리 브랜드조차도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신모델을 출시한 상황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엔진의 상용차를 선보이며 오히려 더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선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혁신적인 전자제품을 선보였던 다른 기업들에게도 자동차 시장 진입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메이커인 다이슨이 최근 전기자동차 참여를 우여곡절 끝에 다시 표명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보유 기술과 생산 능력만 보면 삼성전자 자동차도 나오지 말란 법은 없어 보입니다.

기존 자동차에도 주력 기능 외에도 수많은 전자제품 성향의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 공간에서 파도소리 나 숲 속의 소리 등의  힐링 사운드를 기본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궁금하면 가수와 제목, 앨범 재킷 이미지를 찾아서 화면에 띄워주기도 합니다.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이후에 추가된 기능들이 자동차에 더해지기도 합니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업체로 많은 수익을 올리면 여기서 얻게 되는 자본이득을 재투자해서, 궁극적으로 우주로 향하는 그의 꿈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상의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해서 얻은 이익을 우주로의 인류 진출을 위해 투자한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인류 최대의 공상가인 일론 머스크라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의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 X의 유인 우주선이 발사와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하며 첫발을 이미 우주로 디딘 셈입니다.
추진체 로켓이 다시 지상에 착륙하는 방식으로 우주시대를 여는 비용을 현실적으로 대폭 낮추는 상업적인 성공이 과거 국가 주도의 경쟁적인 우주탐사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꿈을 크는 공상가이자 철저하게 현실에 발을 디딘 기업가라는 양면성을 가진 천재라는 사실은 인류의 진보에 대한 그의 기여를 더욱더 기대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미 기술과 예술적 양면성을 지닌 천재 한 사람이 우리 생활을 풍족하게 만들어 준 전례를 얼마 전까지 목격한 바 있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죠.

우리의 생에 삶의 궤적이 겹쳐가는 이런 천재들의 등장으로 훨씬 더 세상은 풍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상상들이 현실이 되는 시대는 벌써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서 있습니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애플 #스티브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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