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종신 Jul 01. 2024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 모두 까기 줄거리 그리고 결

설경구의 첫 드라마 주연

지난 주말을 앞두고 공개된 설경구, 김희애 주연의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돌풍’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매회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전체 줄거리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두 까기’입니다.

드라마의 기획 의도가 명확하게 특정 진영에 비판적이라고 보기엔 그 대상의 범위가 너무나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부정적 묘사의 대상은, 진영을 가리지 않는 정치권 전반, 노동운동 단체, 변호사협회, 태극기 부대, 운동권 OB, 북한 고위층, 재벌, 헌법재판소, 검사, 공수처, 일부 군인..

그래서 이 드라마가 크게 히트할수록, 논란의 후폭풍이 조심스럽게 예상될 정도입니다.  

또 매회 반복되는 특정한 클리셰들이 다소 거슬렸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만남마다 걸려오는 전화와 그걸 또 받는 등장인물들…

심지어 대통령과의 독대 중인데도 전화는 놓치지 않고 받는다.  물론 통화 내용은 극 흐름의 변곡을 직설적으로 전달합니다.


또 비서관 혹은 비서실장이 다급하게 뛰어와 뭔가를 전하는 장면이 거의 매회 등장합니다.

일단 누군가 뛰는 장면은 급박한 줄거리의 반전을 어김없이 예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대척점의 등장인물들의 수비와 공격 패턴의 줄거리가 주는 정교함은 나름 신선했습니다.

김희애 배우

그리고 이 드라마의 캐스팅 라인업은 정말 주목할만합니다.

설경구, 김희애를 비롯 모든 주조연 배우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서 호연을 펼쳐, 연기력의 총합은 놀랄만한 수준으로 높습니다.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 설경구를 만나는 즐거움도 큽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높은 몰입감으로 12회 차를 순식간에 볼 수 있었습니다.   

#돌풍 #넷플릭스드라마 #설경우 #김희애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 새로운 대형 갤러리 등장, ‘뮤지엄웨이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