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 Digital Twin )

가트너 선정 2017 10대 전략 기술 발표 중에서..

by 최종신

패션 비즈니스의 경우 다가올 시즌의 유행색을 발표하거나 오뜨 꾸뛰르 패션쇼에서 제안된 트렌드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 유행을 선도합니다.
그래서 파리나 뉴욕의 패션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다가올 유행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모여들곤 합니다.


IT 업계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듬해 주력으로 부상할 기술 분야를 10개 선정해서 해마다 발표하고 있는 미국 코네티컷의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가 그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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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1979년에 설립이 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75개국에 약 1200여 명이 넘는 분야별 애널리스트와 컨설턴트를 포함 약 4,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직원으로 포함한 다국적 거대 리서치 기업입니다.

지난주까지 미국 올란도에서 진행된 가트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2017년 유망 10대 기술을 살펴보면, 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 플랫폼 등의 낯익은 단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가트너는 기존에 있는 용어 말고도 특정 분야를 지칭하는 비교적 최근의 신조어를 이 리스트에 포함해서 새로이 제안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 중 Digital Twin도 그런 사례 중 하나입니다.


기존의 용어 중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는 Cyber Physical System 정도가 될 듯싶습니다.
가트너가 제안한 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사물이나 시스템을 다양한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들로 보강된 동적 소프트웨어 모델로 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Twin이라는 용어가 직관적으로 설명해 주듯이 이렇게 현실을 반영한 소프트웨어 모델을 통해 현실에 필요한 예측, 시뮬레이션, 개발, 가동 등을 사전에 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어제 국회 의원 회관에서 열린 모사 현실 포럼도 일종의 Digital Twin을 테마로 한 행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사 현실(Simulated Reality)이라는 다른 용어를 쓰고는 있지만 개념 면에서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주로 싱가포르의 Virtual Singapore project를 사례로 다쏘시스템의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복잡한 현실 사회를 가상의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다양한 경제 사회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예측하여 위험을 줄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입니다.
국가 단위의 거대 규모로 이뤄지고는 있지만 싱가포르가 협소한 면적의 도시 국가라는 특징이 반영되어, Digital Twin의 효용 높은 실전 사례로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Digital Twin은 이렇듯 국가 단위의 큰 프로젝트 위에도 의료분야나, 고령화 등의 특정 사회 문제에 대한 시뮬레이션, 혹은 재난에 대한 대응 시뮬레이션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사회 문제를 예측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센서와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그리고 이를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 기술들, 고성능의 컴퓨팅 자원,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분야가 함께 융합되어 가능한 기술 분야이기도 합니다.

Digital Twin은 살펴본 바와 같이 2017년을 전망하는 유망 기술 분야의 한 꼭지를 차지하기에 충분한 가치와 파급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이 변화의 전환점에 기술적인 종속이나 추종에 급급하지 않고 선도적인 대안 마련이나 기술 개발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또 그런 트렌드의 중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재에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참고로 올 해 발표된 가트너 선정 2017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A.I and advanced M.L(인공 지능과 진보된 머신 러닝)...

가상 개인 비서(VPA: Virtual Personal Assistant)나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와 같은 앱 및 서비스 포함


2. Intelligent App(지능형 앱)

가상 개인 비서와 같은 지능형 앱 포함. 향후 10년 안으로 대부분의 앱과 서비스는 일정 수준의 AI를 탑재하게 될 것


3. Intelligent Things(지능형 사물)

AI와 머신 러닝을 통해 개별 지능형 사물에서 협업 지능형 사물 모델로 전환.


4. V.R and A.R(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2021년까지 폭발적 성장 전망.


5. Digital Twin

물리적 사물이나 시스템의 동적 소프트웨어 모델인 디지털 트윈은 센서 데이터를 통해 현재 상태 파악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운영 개선 및 가치 향상을 제공


6. Distributed Ledgers(블록체인과 분산 장부)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및 기타 토큰과 같은 가치 교환 거래가 블록 단위로 순차적으로 분류된 형태의 분산 장부. 업계의 경영 모델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


7. 대화형 시스템

챗봇(chatbot)과 음성 지원 기기에 중점


8. Mesh App and Service Architecture(MASA, 메시 앱 및 서비스 아키텍처)

서비스를 압축하고 조직의 경계 전반에서 API를 다양한 수준으로 노출시켜 서비스의 신속성 및 확장성에 대한 요구와 서비스의 조합 및 재사용 간의 균형을 유지


9. Digital Technology Platform(디지털 기술 플랫폼)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한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제공하며, 디지털 비즈니스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 기반


10. Adaptive Security Architecture(능동형 보안 아키텍처)

보안 기술들을 IoT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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